▲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골프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 출전하는 박성현 프로, 하타오카 나사, 전인지 프로, 노무라 하루. 사진제공=PGA of Americ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0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로 치러지는 ANA 인스퍼레이션이 11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펼쳐진다.

총 104명이 출전하는 이번 대회는 첫날부터 2인 1조로 편성돼 마치 매치플레이 경기를 방불케 한다. 특히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스타인 박성현(27)과 전인지(26)는 공교롭게도 1라운드에서 일본의 하타오카 나사, 노무라 하루와 맞대결을 벌인다.


박성현 vs 하타오카 나사

10개월 만의 LPGA 투어 복귀와 동시에 메이저 우승에 도전하는 세계랭킹 4위 박성현은 11일 오전 5시 18분 1번홀에서 하타오카 나사와 함께 첫 티샷을 날린다.

지난해 11월 시즌 최종전 CME그룹 투어챔피언십에서 어깨 부상 때문에 기권했던 박성현은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미국 복귀가 늦추어졌다. 

오랜만에 출전하는 대회인 만큼 긴장감이 어느 때보다 큰 박성현은 LPGA와 사전 인터뷰에서 "올해 첫 LPGA 대회에 출전해 정말 기대가 된다"고 출전 소감을 전하며 "불확실한 시간을 보내면서도 항상 ANA 인스퍼레이션에 출전하기 위해 미국에 돌아가고 싶었다. LPGA 투어 친구들을 만나고 싶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LPGA 멤버가 되기 전인 2016년 초청 선수로 출전한 이 대회에서 공동 6위로 미션힐스 컨트리클럽(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에 첫발을 디뎠던 박성현은, 2017년 공동 14위, 2018년 공동 9위, 지난해 공동 52위를 기록했고, 올해가 5번째 출격이다.


LPGA 투어 통산 3승의 하타오카 나사는 세계랭킹 7위로, 최근 몇 년간 일본 여자골프의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다. 올해 첫 두 대회인 개막전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게인브리지 LPGA에서 연달아 준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으나, 코로나19 사태 이후 재개된 경기에서는 다소 주춤한 분위기다.

하타오카는 2018년 ANA 인스퍼레이션에 처음 나와 공동 48위로 데뷔전을 치렀고, 작년에는 공동 39위를 기록했다. 이번이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세 번째 시합이다. 


전인지 vs 노무라 하루

전인지는 한국계 일본인 노무라 하루와 11일 오전 4시 42분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2015년 US여자오픈과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을 차례로 제패했던 전인지는 2015년부터 ANA 인스퍼레이션에 모습을 보였고, 2016년에 기록한 공동 2위가 대회 최고 성적이다. 당시 1타 차로 리디아 고(뉴질랜드)에게 우승 트로피를 넘겼다. 부상 후유증에 따른 부진으로 고전했던 작년에는 컷 탈락했다. 
 
노무라 하루도 LPGA 투어 통산 3승을 거두었지만, 2017년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텍사스 슛아웃을 제패한 이후 우승의 기쁨을 맛보지 못했다. ANA 인스퍼레이션의 가장 좋은 성적은 2016년 공동 26위로, 이전에는 톱25에 들지 못했다. 지난 2년간은 연달아 컷을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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