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ANA인스퍼레이션에 출전하는 박성현, 전인지(사진제공=P. Millereau_The Evian Championship). 박인비 프로(사진제공=Golf Australi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 여자골프의 간판스타 박성현(27)이 올해 두 번째 메이저 무대로 돌아온다.
 
10일(현지시간)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0시즌 10번째 시합인 ANA 인스퍼레이션(총상금 310만달러) 출전자 명단에서 박성현은 전인지(26), 김인경(32),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다니엘 강(미국), 한나 그린(호주), 브룩 헨더슨(캐나다), 조지아 홀(잉글랜드),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등과 함께 지난 5년간 메이저 챔피언 범주에 이름을 올렸다.

박성현은 2017년 US여자오픈에서 L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고, 2018년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을 제패하며 두 차례 메이저 정상에 올랐다. 아울러 작년 6월 말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통산 7승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23일 열린 2019시즌 최종전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부상으로 기권한 박성현은 이후 어깨 근육 부상 치료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때문에 LPGA 투어 복귀가 미뤄졌다.

9~10개월의 긴 휴식기에 박성현은 5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제42회 KLPGA챔피언십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조율했고, 직후 고진영(25)과 함께한 자선 이벤트 대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현재 세계랭킹 4위로 밀려난 박성현은 ANA 인스퍼레이션 이후에도 지속해서 LPGA 투어에 참가할 계획이다. 

매년 '호수의 여왕'을 탄생시켜온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에서, 박성현은 2016년 공동 6위, 2017년 공동 14위, 2018년 공동 9위, 2019년 공동 52위를 기록했고, 올해가 5번째 출전이다.

다만, 박성현이 ANA 인스퍼레이션 대회 기간 기온이 섭씨 40도에서 최대 45도까지 오르는 폭염이 예보된 더운 날씨와 미국 그린에 얼마나 빨리 적응할지가 관건이다.


LPGA 투어 통산 3승 가운데 2승을 US여자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에서 들어올렸던 전인지도 최근의 상승세를 몰아 메이저 우승에 도전한다. 전인지는 올해 첫 메이저 AIG 여자오픈에서 공동 7위에 올랐다. ANA 인스퍼레이션에서는 2016년 공동 2위가 개인 최고 순위다.

출전 명단 가운데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멤버로 당당히 이름을 올린 '골프 여제' 박인비(32)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2월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시즌 첫 우승을 달성한 박인비는 복귀 무대인 AIG 여자오픈에서 단독 4위에 올랐고, 직전 대회인 아칸소 챔피언십 공동 7위까지 3개 대회 연달아 톱10을 기록했다. 선전에 힘입어 올해 상금과 올해의 선수, CME 글로브 포인트에서 모두 2위를 달리고 있다. 평균 타수는 4위(69.7타)다.

메이저 7승을 포함해 LPGA 투어에서 20승을 거둔 박인비는 2013년 ANA 인스퍼레이션(당시 이름 크래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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