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한 임성재 프로와 더스틴 존슨이 2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회가 중단 및 재개되면서 경기력이 다소 흔들렸던 '한국 남자골프의 에이스' 임성재(22)가 최종전 우승을 조준했다.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 레이크 골프클럽(파70·7,31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9-2020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투어챔피언십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브렌던 토드(미국)와 동반 경기한 임성재는 버디 7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6언더파 66타를 몰아쳤다. 

임성재는 중간합계 12언더파(132타)를 적어내 단독 2위에서 선두 더스틴 존슨(미국)을 1타 차로 압박했다. 

첫날 2언더파 68타를 쳐 페덱스컵 랭킹(9위)에 따른 사전 보너스 타수 4언더파와 합쳐 6언더파 공동 6위로 출발했고, 이날 선전에 힘입어 4계단 더 순위를 끌어올렸다.

존슨은 1라운드에서 3언더파(67)타를 쳤고, 2라운드에서 이븐파(70)타로 부진했지만, 보너스 타수 10언더파에 힘입어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13언더파(137타).

임성재는 2라운드에서 그린 적중률 88.89%, 드라이브 정확도 71.43%의 샷감을 뽐냈다. 특히 장기인 퍼팅감도 살아나 그린 적중시 퍼트 수 1.625개를 기록했다.

전반보다는 후반이 좋았다. 초반 3번홀과 4번홀(이상 파4)에서 4m, 3m짜리 연속 버디를 낚으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5번홀(파4) 티샷이 페어웨이를 살짝 벗어난 여파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했으나 바로 6번홀(파5)에서 1.5m 버디로 만회했다.

이후 파 세이브하며 타수를 유지한 임성재는 10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과감하게 공략해 홀 1.6m 옆의 좁은 틈에 공을 올려 버디로 연결했다.  

아일랜드 그린이 있는 15번홀(파3)에서는 정확한 티샷으로 2.2m 버디를 잡았고, 상승세를 타면서 16번홀(파4)에서는 60cm 버디를 만들어 선두 존슨을 1타 차로 추격했다.

이후 18번홀(파5)에서 90cm 버디로 마무리한 임성재는 2개 홀을 남긴 존슨과 리더보드 최상단을 공유하면서 먼저 경기를 마쳤다.

이후 존슨은 장타를 앞세운 18번홀에서 1m 이내 버디를 낚아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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