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박인비, 김세영, 다니엘 강, 하타오카 나사, 넬리 코다, 아리야 주타누간, 이미림(사진제공=PGA of America) 이민지 프로(사진제공=Golf Australia). 최나연(사진제공=KLPGA). 전인지, 리디아 고, 양희영(사진제공=Gabe Roux_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지난 2주 동안 영국 스코틀랜드의 거친 날씨와 어려운 코스에서 싸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들이 이번 주에는 익숙한 코스인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로 무대를 옮겨 샷 대결을 벌인다.

올해 가장 많은 LPGA 멤버 한국군단의 집결

2020시즌 1승씩 기록한 박인비(32)와 박희영(33)을 필두로 김세영(27), 전인지(26), 최나연(33), 신지은(27), 양희영(31), 이미향(26), 이미림(30), 강혜지(30), 최운정(30), 이정은5(32), 이일희(32), 곽민서(30), 전지원(23), 전영인(20), 그리고 루키 손유정(19)까지 17명이 출전한다.

-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6명
- 게인브리지 LPGA: 12명
- ISPS 한다 빅오픈: 17명(KLPGA 및 JLPGA 투어 멤버 등 포함)
-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16명(KLPGA 및 JLPGA 투어 멤버 등 포함)
-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9명
- 마라톤 LPGA 클래식: 9명
- ASI 레이디스 스코틀랜드 오픈: 6명
- AIG 여자오픈: 7명


지난 2월 호주에서 열린 빅오픈과 호주여자오픈에서 최혜진(21), 임희정(20), 조아연(20), 신지애(32) 등 KLPGA 투어 및 JLPGA 투어 멤버들이 가세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미국을 주 무대로 하는 한국 선수들만 구성된 코리안 군단으로는 올해 가장 많은 인원이 나서는 셈이다.


한국 선수의 높은 승률을 자랑하는 아칸소

2008년 창설된 아칸소 챔피언십은 매년 빠지지 않고 개최되었고, 초대 챔피언 이선화와 이듬해 우승자 신지애의 2연속 우승을 시작으로 2013년 박인비, 2015년 최나연, 2017년 유소연, 그리고 지난해 박성현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난 12년간의 시합에서 한국 선수들이 절반인 6승을 합작했을 정도로 승률이 높은 대회다.

대회 유일한 다승자이자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청야니(대만)로, 2010년과 2011년 연승을 기록했다.

올해 같은 코스인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지난해 대회에서 박성현이 최종 3라운드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 1타 차로 우승했다. 박성현 외에도 박인비와 김효주가 공동 2위에 올랐고, 허미정이 공동 6위, 양희영과 신지은이 공동 10위에 오르며 선전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성현을 비롯해 유소연, 김효주, 허미정 등은 코로나19 여파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하지만, 대회 역대 한국 챔피언 중에는 박인비, 최나연이 참가해 대회 두 번째 정상에 도전한다.  


시즌 2승 노려볼 만한 박인비와 복귀하는 김세영·최나연 

특히 상승세를 이어가는 골프여제 박인비와 오랜만에 LPGA 투어에 돌아오는 김세영, 최나연에 국내 팬들의 이목이 집중된다.

박인비는 시즌 첫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에서 "첫날만 빼고 다 잘 쳤다"고 자평했을 정도로 자신감이 붙었다. 무엇보다 퍼팅감을 찾았다고 밝힌 게 고무적이다.

김세영은 1월 게인브리지 LPGA 출전 이후 7개월 만이고, 최나연은 2월 호주여자오픈 이후 6개월 만이다. 김세영은 그동안 KLPGA 투어 5개 대회에 나가 준우승 한 번을 포함해 3차례 톱6에 들었다. 소셜미디어 스타로 거듭난 최나연도 한 차례 KLPGA 투어 대회에 참가했다.


경쟁 심화되는 개인 타이틀 3파전

코로나19로 파행을 겪기도 했지만, 지금까지는 다니엘 강(미국)과 박인비, 이민지(호주)가 시즌 상금과 올해의 선수, CME 글로브 레이스 등에서 1~3위를 달리고 있다.

드라이브온 챔피언십과 마라톤 클래식에서 2연승에 힘입어 시즌 첫 상금 60만달러를 돌파한 다니엘 강은 시즌 세 번째 정상을 노린다. 박인비와 다니엘 강은 1년 전 이 대회에서 나란히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민지는 올 시즌 우승 없이도 상금 50만달러를 넘겨 이 부문 2위 박인비에 이어 3위에 올라있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1승의 스테이시 루이스를 제치고 1위 다니엘 강과 2위 박인비를 추격 중이다. 이민지는 2018년 이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입상한 바 있다.

 
시즌 첫 우승을 겨냥하는 전인지와 리디아 고

스코틀랜드에서 2주 연속 공동 7위를 기록한 전인지와 마라톤 클래식에서 막판에 다니엘 강에게 추격을 허용하며 우승을 놓친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시즌 첫 승에 재도전한다. 

2016년 아칸소 챔피언십 우승자이기도 한 리디아 고는 4년 만에 대회 정상 탈환도 동시에 기대한다.

하타오카 나사(일본)도 유력한 우승 후보다. 올해 4개 대회에 나와 준우승 2회를 기록하며 상금 랭킹 5위에 이름을 올린 하타오카는 2018년 이 대회 챔피언이다. 양희영도 2017년 준우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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