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 골프대회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가 1라운드 7번홀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만일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하면 집에 가야 하는데, 중요한 대회인 만큼 투어챔피언십까지 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페덱스컵 포인트 랭킹 57위로 플레이오프(PO) 2차전을 밟으며 각오를 밝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가 17년 만에 다시 찾은 미국 일리노이주 올림피아필즈 컨트리클럽(파70)에서 경기한 첫날 마무리가 아쉬웠다.

28일(한국시간)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BMW 챔피언십(총상금 950만달러) 1라운드는 난도 높은 코스에 바람까지 불어 어렵게 플레이 되었다.

한때 절친이었던 페덱스컵 순위 58위 버바 왓슨(미국), 56위 카를로스 오르티즈(멕시코)와 10번홀에서 티오프한 우즈는, 후반 6번 홀까지 보기와 버디 2개씩 바꾸며 이븐파로 상위권을 달렸다.

티샷을 러프로 보낸 11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마저 그린을 지나 러프에 떨어지는 등 샷 실수가 이어져 4번 만에 그린에 올라왔고, 보기 퍼트로 홀아웃했다. 14번홀(파4)에서는 9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켜 타수를 원점으로 돌렸다.

아이언 티샷이 그린 앞에 떨어져 홀컵과 13m 이상 거리를 남긴 16번홀(파3)에서 2퍼트 보기를 기록한 우즈는, 2번홀(파4) 페어웨이 우측 러프에서 친 샷을 핀 2m 가까이 붙여 버디를 추가하며 잃은 타수를 만회했다.

이후 4개 홀에서 타수를 지키며 선방한 우즈는, 그러나 7번홀(파4)에서 3m 파 퍼트를 놓치면서 심하게 흔들렸다. 8번홀(파3)에서는 18m 거리에서 3퍼트 보기를 적었고, 마지막 9번홀(파4)에서는 티샷을 페어웨이 벙커로 보낸 뒤 3m 파 퍼트가 홀을 살짝 빗나가면서 3홀 연달아 보기를 범했다.

한국시각 오전 8시 현재 2언더파에서 선두권이 형성된 가운데, 3오버파 73타인 우즈는 공동 38위에 자리했다. 경기를 진행 중인 선수들의 성적에 따라 소폭의 순위 변화 가능성은 있다.
 
우승 후보로 꼽힌 다니엘 버거와 패트릭 리드(이상 미국), 작년 이 대회 우승자 저스틴 토마스(미국)도 73타로 우즈와 동률을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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