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0년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 골프대회에 출전하는 타이거 우즈.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미국)가 2주 만에 코스로 돌아온다.

20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매사추세츠주 노턴의 TPC 보스턴(파71·7,342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총상금 950만달러)가 그 무대다.

우즈는 PGA 투어 2019-2020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인 윈덤 챔피언십에는 나오지 않았다. 이번 시즌 단 5개 대회에 출격해 조조 챔피언십 우승과 파머스 인슈어런스 공동 9위로 두 차례 톱10에 들면서 페덱스컵 포인트 49위로 플레이오프를 밟는다.

노던 트러스트에는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125명이 출전하고, 2차전 BMW 챔피언십(8월 27일~30일)에는 70명이 나갈 수 있다. 하지만 우즈가 상위 30명으로 자격이 제한되는 최종전 투어챔피언십(9월 4일~7일)까지 출전하려면 보스턴에서 순위를 더 올려야 한다. 

우즈는 지난 주말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시작인 노던 트러스트 출전을 위해 보스턴으로 간다"는 글을 남겼다. 

2007년 페덱스컵 포인트 제도가 도입된 이래 우즈는 첫해, 그리고 2009년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2018년에는 우즈가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했지만, 페덱스컵 우승 트로피는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에게 넘어갔다. 이후 2019년부터 최종전 우승자가 동시에 페덱스컵 우승자가 되는 것으로 바뀌었다. 

우즈는 노던 트러스트 대회 첫 우승 도전이면서 PGA 투어 통산 최다 우승 신기록(83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페덱스컵 우승자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페덱스컵 포인트 8위로, PGA챔피언십에서 메이저 첫 승을 신고한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페덱스컵 2위로 출격한다. 6위인 패트릭 리드(미국)는 노던 트러스트 2연패를 위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페덱스컵 포인트 3위 웹 심슨, 4위 브라이슨 드섐보(이상 미국)을 비롯해 애덤 스콧(호주), 필 미켈슨, 리키 파울러, 찰리 호프먼(이상 미국)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디섐보는 2018년 이 대회 우승자이고, 리드는 2016년을 포함해 두 차례 우승하는 등 노던 트러스트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한국 선수로는 페덱스컵 순위 5위 임성재(22), 31위 안병훈(28), 61위 강성훈(33), 82위 김시우(25), 110위 이경훈(29) 등 5명이 출전 자격이 있다.

노던 트러스트 우승자에게는 포인트 1,500점이 주어진다.

대회 72홀 기록은 제이슨 데이(호주)가 2015년 플레인필드 컨트리 클럽에서 거둔 261타다. 대회 18홀 최저 타수는 61타로 브랜트 스네데커가 플레인필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11년 대회 3라운드 때 작성했다. 

아놀드 파머의 디자인으로 2002년 문을 연 TPC 보스턴의 레코드는 262타로, 헨릭 스텐손(2013년), 찰리 호프만(2010년), 비제이 싱(2008년)이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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