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에 출전하는 박인비 프로(사진제공=Golf Australia), 전인지(사진제공=P. Millereau/The Evian Championship)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 첫 메이저 대회가 된 'AIG 여자오픈'(총상금 450만달러)이 이번 주 막을 올린다.

오는 20일부터 나흘 동안 영국 스코틀랜드 사우스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파71)에서 개막하는 이 대회는 작년에는 'AIG 브리티시 여자오픈' 대회명으로 열렸는데 올해는 '브리티시'를 떼고 타이틀 스폰서에 힘을 실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일정이 조정되면서 4월로 예정됐던 ANA 인스퍼레이션이 9월로 미뤄졌고 6월 US여자오픈은 12월로 연기됐다. 또 6월 말에 개막하려던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은 10월로 개최 시기가 변경됐고, 8월 에비앙 챔피언십은 취소됐다. 메이저로 유일하게 AIG 여자오픈은 당초 일정과 동일한 날짜가 열린다.

코로나19 여파로 간판급 한국 선수들이 많이 빠졌다. 이번 시즌 국내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효주(25)와 이정은6(24)를 비롯해 고진영(25), 박성현(27), 허미정(31), 지은희(34) 등은 LPGA 투어 복귀에 신중한 입장이다.


이번 주 메이저 대회에 나서는 한국 선수는 박인비(32)와 김인경(32), 전인지(26), 양희영(31), 신지은(28), 루키 손유정(19) 등이다.

이달 들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와 호스트로 나선 이벤트 대회 챔피언스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했던 박인비는 직후 스코틀랜드로 향했다.

박인비는 지난 2월 호주에서 열린 LPGA 투어 호주여자오픈 우승 이후 거의 6개월 만에 처음 출격이다. 

AIG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LPGA 투어에 복귀하는 박인비는 이번 대회까지 남편이자 스윙 코치인 남기협 씨와 선수-캐디로 호흡을 맞출 계획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박인비는 AIG 여자오픈이 2001년 메이저로 승격한 이후 2015년 우승을 차지했고, 김인경은 2017년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전인지는 17일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 버윅에서 끝난 LPGA 투어 레이디스 스코틀랜드 오픈에서 공동 7위로 올해 개인 최고 성적을 만들었다. 

이미 US여자오픈(2015년)과 에비앙 챔피언십(2016년) 정상에 섰던 전인지가 오랜만에 '메이저 퀸' 타이틀을 차지할지도 국내 팬들의 관심을 모을 예정이다.

이들 외에도 AIG 여자오픈 역대 챔피언 조지아 홀(2018년), 아리야 주타누간(2016년), 스테이시 루이스(2013년), 그리고 지난해 깜작 우승한 시부노 히나코(일본) 등이 출전한다. 특히 올해 LPGA 투어 2연승을 차지한 다니엘 강(미국)과 직전 대회에서 정상을 차지한 루이스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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