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0년 윈덤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김시우 프로.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지난주 제102회 PGA챔피언십에서 공동 13위에 오르며 개인 메이저대회 최고 순위와 타이기록을 만든 김시우(25)가 이번 주에는 플레이오프를 향한 전력 질주를 예고했다.

13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시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127야드)에서 개막하는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640만달러)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9-2020시즌 정규 시즌 마지막 대회다.

이 대회 성적을 반영한 상위 125명이, 20일 막을 올리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 트러스트에 나설 수 있다.

올해 3차전까지 치러지는 PGA 투어 플레이오프는 일정 순위 안에 들지 못하면 다음 차수로 넘어갈 수 없는 방식이다. 1차전이 끝난 후 상위 70명이 2차전 BMW 챔피언십에 출전하고,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는 단 30명만 뛸 수 있다. 


한국 선수의 현재 페덱스컵 순위는 시즌 1승을 거둔 임성재(22)가 5위에 올라있고, 안병훈(29)이 30위, 강성훈(33)이 59위, 이경훈(29)이 104위, 그리고 김시우가 121위 등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회가 중단되기 전까지 이 부문 1위를 달렸던 임성재는 최근 주춤하면서 저스틴 토마스, 콜린 모리카와, 웹 심슨,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에 밀렸다.

1주일 전 페덱스컵 랭킹 139위였던 김시우는 지난주 선전에 힘입어 순위를 끌어올렸지만, 여전히 불안한 상태다.

김시우는 4년 만에 윈덤 챔피언십 정상 탈환과 시즌 첫 톱10을 동시에 노린다.

2016년 같은 골프장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최종합계 21언더파 259타의 성적을 적어내 단독 2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를 5타 차이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특히, 2라운드에서 10언더파 60타의 기록적인 샷을 휘둘러 당시 대회 18홀 최소타 기록을 세우며 단독 선두로 도약한 뒤 마지막 순간까지 선두를 지켜냈던 좋은 기억이 있다. 이후 2018년 챔피언 브랜트 스네데커(미국)가 1라운드에서 11언더파 59타를 작성하며 새 기록을 만들었다. 


세계랭킹 1~5위인 존 람(스페인), 저스틴 토마스,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더스틴 존슨(미국), 콜린 모리카와는 빠진다. 또 타이거 우즈, 브룩스 켑카, 디섐보 등도 플레이오프 준비에 나섰다.

김시우는 PGA 투어 전문가들의 예상 우승 후보 명단에 거론은 됐지만, 강력한 우승 후보로는 웹 심슨, 폴 케이시(잉글랜드), 브렌덴 토드(미국)가 꼽혔다. 

심슨은 11번 출전한 이번 시즌 2승을 포함해 6번이나 톱10에 들었고,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페덱스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다. 케이지는 직전인 PGA챔피언십 마지막 날 우승 경쟁 끝에 공동 2위에 올랐다. 토드 역시 시즌 다승자로, 꾸준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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