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골프대회에 출전하는 고진영, 박현경, 박인비, 임희정, 최혜진, 이정은6, 안소현, 장하나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시즌 여왕 자리에 도전하는 2년차 동갑인 박현경(20)과 임희정(20)이 '제주도 대전(大戰)' 첫날부터 세계랭킹 1위 출신인 쟁쟁한 선배들과 정면 승부를 벌인다. 

30일 제주시 구좌읍 세인트포 골프&리조트(파72)에서 막을 올리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8억원)는 올해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세 번째 KLPGA 투어 대회다. 

누구보다 뜨거운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박현경과 임희정은 지난 13일 아이에스동서 부산오픈 마지막 날 우승컵과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걸고 연장전을 치렀고, 말 그대로 수중전(水中戰)에서 박현경이 우승, 가장 먼저 시즌 2승 고지에 올랐다.

내친김에 세 번째 우승을 기대하는 박현경은 1라운드에서 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 디펜딩 챔피언 유해란(19)과 같은 조로 묶였다. 세 선수는 낮 12시 20분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고진영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하기 전인 2017년 이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고, 루키 유해란은 지난해 추천 선수로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했다가 깜짝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임희정은 KLPGA 투어 자체 순위 시스템인 'K-랭킹'에서 11주 연속 1위를 달리고 있다. 다만, 이번 시즌 여러 차례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지만, 번번이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임희정의 1라운드 동반자는 전 세계랭킹 1위인 '골프 여제' 박인비(32)와 대상 포인트 1위에 올라있는 이소영(23)이다. 셋은 첫날 오전 8시 40분 10번홀에서 출발한다.


이들 외에도 최혜진(21)과 이정은6(24)도 '국내파'와 '해외파' 대결 구도를 이룬다. 둘은 이소미(21)와 나란히 낮 12시 1번홀에서 첫 티샷을 날린다.

최혜진도 올해 몇 차례 우승 문턱에서 발길을 돌렸다. 반면, 서서히 감을 끌어올리던 이정은6는 직전 대회인 부산오픈 1라운드에서 정규타수보다 3타를 적게 치는 '알바트로스'를 기록했지만, 2라운드에서 타수를 잃어 컷 탈락했다.

인기스타 안소현(25)은 KLPGA 투어 통산 12승의 장하나(28)와 같은 조에서 경기한다. 고나혜(24)와 함께 낮 12시 40분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안소현은 최근 4개 대회에서 컷 통과와 컷 탈락을 반복했고, 이번 시즌 단 한 차례 톱10에 입상한 장하나는 부산오픈에서 본선 진출이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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