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형 스테이블 포드' 방식 대회 초대 챔피언

▲2020년 한국프로골프 코리안투어 신설대회인 KPGA 오픈 골프대회에 출전한 이수민 프로가 김민규, 김한별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제공=K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지난해 제네시스 상금왕에 오르며 부활에 성공한 이수민(27)이 국내 최초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대회인 KPGA 오픈(총상금 5억원, 우승상금 1억원)에서 ‘무서운 10대’ 돌풍을 잠재우며 시즌 첫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수민은 19일 충남 태안의 솔라고 컨트리클럽 라고 코스(파72·7,263야드)에서 열린 KPGA 오픈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잡아냈다. 

이번 대회는 알바트로스를 기록하면 8점을 얻고, 이글은 5점, 버디는 2점을 각각 받는다. 파를 적어내면 0점으로 점수가 없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하는 모두 -3점으로 처리된다. 

20점을 추가한 이수민은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던 김민규(19), 이날 하루에 21포인트를 획득한 2년차 김한별(24)과 똑같이 총점 50점으로 동률을 이루었다.

18번홀(파4)에서 계속된 연장전. 첫 번째 홀에서 티샷을 벙커 방향으로 보낸 이수민이 가장 불리해 보였고, 김민규와 김한별은 나란히 화려한 이글성 샷을 만들며 홀 주변에 공을 붙였다.

하지만 가장 어려운 위치에서 이수민이 먼저 버디 퍼트에 성공하면서 분위기가 급변했고,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친 김한별과 희비가 엇갈렸다. 김민규는 가볍게 탭인 버디를 낚았다.

이수민과 김민규가 치른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먼저 퍼트를 시도한 김민규가 버디를 놓쳤고, 이를 지켜본 이수민이 버디를 집어넣으면서 길었던 접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이수민은 코리안투어 개인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2013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군산CC오픈에서 첫 승을 신고한 뒤 2015년 프로 신분으로 같은 대회를 제패했고, 지난해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정상을 차지한 후 이번이 9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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