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에서 개막하는 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모리얼 토너먼트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가 1라운드 5번홀에서 티샷을 하는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예전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라고 표현한 관중 없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큰 위기 없이 복귀전을 무난하게 출발했다.

17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더블린의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클럽(파72·7,456야드)에서 열린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930만달러) 첫날. 5개월 만에 정규대회에 돌아온 우즈는 17번 홀까지 버디와 보기 3개씩 바꾼 뒤 마지막 홀의 버디에 힘입어 1언더파 71타를 만들었다.

한국시간 오전 7시 30분 현재 오후조 일부 선수들이 경기를 진행 중인 가운데 우즈는 공동 19위로 마쳤다.

세계랭킹 1위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와 동반 경기한 우즈는 473야드 1번홀(파4)에서 2.8m 버디로 기분 좋게 스타트를 끊었다. 

그린 사이드 벙커를 접한 까다로운 그린 왼쪽에 꽂힌 깃대를 정확하게 겨냥한 우즈는 두 번째 샷을 볼 옆에 떨어뜨려 한 번의 퍼트로 집어넣었다.

383야드, 3번홀(파4)에서 샷은 더 날카로웠다. 세컨드 샷을 핀 30cm에 붙여 가볍게 버디를 추가했다.

하지만 6번홀(파4)과 8번홀(파3)에서 잇달아 보기가 나오면서 타수를 원점으로 돌렸다. 

6번홀에서는 티샷이 왼쪽 러프로 향한 여파로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라오지 못했다. 3m 거리에서 2퍼트로 한 타를 잃은 것. 8번홀에서도 아이언 티샷이 그린 왼쪽 러프로 날아갔다. 칩샷이 짧았고, 이어진 7.3m 파 퍼트를 놓쳤다.

후반 들어 10번(파4), 11번(파5), 12번(파3)에서 정규 타수 내에 공을 그린에 올려 큰 위기 없이 파 행진한 우즈는 13번홀(파4)에서 세컨드 샷이 그린 좌측 러프에 떨어졌지만 타수를 지키는 데는 문제없었다. 다만, 14번홀(파4)에서 4m 버디 퍼트가 홀을 살짝 외면하는 모습은 아쉬웠다.

15번홀(파5)에서는 이글성 버디를 낚았다. 109야드를 남기고 가볍게 친 두 번째 샷이 깃대 앞 10cm에 붙은 것. 하지만 바로 16번홀(파3) 보기와 맞바꾸었다. 타샷이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고, 벙커샷은 그린 뒤 러프로 날아갔다. 다행히 칩샷을 홀 60cm 옆으로 보내 1타를 잃은 것으로 막았다.

제자리걸음한 우즈는 18번홀(파4)에서 세컨드 샷을 핀 왼쪽 4.5m로 보낸 뒤 한 번의 퍼트로 마무리했다.

추천 기사: 2부에서 와신상담한 이창우, 버디만 11개 잡고 KPGA오픈 첫날 선두

추천 기사: 최초로 2주 연속 '홀인원' 성공한 이동민, 내친김에 3주 연속하나?

추천 칼럼: 스윙이 좋다고 좋은 스코어가 보장되지 않는 이유?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golf@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