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020 점프투어 6차전과 7차전 연속 우승을 차지한 홍정민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홍정민(18)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3부 투어격인 점프투어에서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6일과 7일, 충남 부여의 백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2020 점프투어 7차전.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친 홍정민은 7언더파 65타 공동 선두로 최종 2라운드에 돌입했다. 

이틀째 경기에서 좀처럼 스코어를 줄이지 못한 홍정민은 전·후반에 버디 1개씩 잡아내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주애린(25), 서주현(24)과 동률을 이루었다.

18번홀(파4)에서 계속된 연장 첫 홀에서는 세 선수 모두 파를 기록하며 승부를 내지 못했다. 이어진 연장 두 번째 홀에서 홍정민과 서주현이 나란히 버디를 잡아내 승부를 이어갔다. 

홍정민과 서주현의 단판 승부가 펼쳐진 연장 세 번째 홀에서 홍정민은 다시 버디를 뽑아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지난 6차전에 이은 시즌 2승을 달성했다.

▲홍정민, 고진영, 박성현 프로. 사진제공=KLPGA

KLPGA 점프투어 2개 차전 연속 우승 기록은 지난 2013년 이후 약 7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역대 가장 먼저 기록한 선수는 2008년 3, 4차전을 휩쓴 신슬이(30)다. 2010년에는 이예정(27)이 5, 6차전을 연속으로 우승하더니, 그 다음 달 열린 8차전과 9차전에서도 연속으로 우승한 바 있다. 

이후 2013년에는 고진영(25)과 박성현(27)이 나란히 연승을 기록했다. 고진영은 9, 10차전에서, 박성현 같은 해 열린 15, 16차전에서 연속으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후 나오지 않았던 이 기록을 작성한 홍정민은 점프투어에서 2개 차전 연속 우승을 기록한 역대 다섯 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홍정민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찬스는 많았지만 퍼트가 잘 안 떨어져 주면서 답답한 경기를 했다. 퍼트로 넣겠다는 생각보다 더욱 가깝게 붙이자는 생각으로 오히려 샷에 더 집중했던 것이 잘 맞아 떨어진 것 같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연속으로 우승하게 될 줄은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에 더 기뻤다”면서 “특히 2개 차전 연속 우승자인 박성현, 고진영 프로님 등 대선배님들과 이름을 나란히 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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