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비씨카드(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대회에 출전한 이소미, 김효주, 오지현, 박현경, 김지현, 안소현 프로(상단 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6월 25일부터 28일까지 경기도 포천의 포천힐스 컨트리클럽 가든-팰리스 코스(파72·6,503야드)에서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총상금 7억원)이 펼쳐지고 있다. 우승상금 1억4,000만원의 주인은 누가 될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관중 없이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132명이 참가해 1·2라운드 합계 1언더파 공동 53위까지 상위 62명이 컷을 통과했다.

사흘째인 27일 토요일 리더보드 최상단은 첫 승을 기대하는 이소미(21)가 차지했다. 전날 '데일리 베스트'를 작성하며 단독 선두로 올라선 데 이어 3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 세 명의 공동 2위를 2타 차로 앞섰다.  

똑같이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2위(13언더파 203타)로 도약한 이소영(23), 김지영2(24), 안나린(24)이 우승 경쟁에 가세하며 최종일 치열한 접전을 예고했다. 특히, 첫 우승에 도전하는 안나린은 3라운드 17번 홀까지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골라냈고, 18번홀(파5)에서 2온을 한 후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효주(25)와 박민지(22)는 12언더파 204타, 공동 5위다. 3라운드 17번 홀까지 선두 이소미를 1타 차로 압박했던 김효주는 18번홀에서 보기가 나와 3계단 미끄러졌다. 

김효주는 마지막 홀 티샷이 우측 러프로 향하면서 플레이가 꼬였다. 레이업한 샷은 페어웨이 중앙 벙커에 빠졌고, 벙커샷은 그린에 미치지 못했다. 다섯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려 40cm 보기 퍼트로 홀을 벗어났다. 박민지는 18번홀 버디를 포함해 깔끔하게 5타를 줄였다.

신인 송가은(20)이 4~11번 홀 사이에서 5개 버디를 집중적으로 솎아내 단독 7위(11언더파 205타)로 도약했다. 

공미정(23)이 3라운드 '데일리 베스트'인 7언더파를 몰아쳐 23계단 급등한 공동 8위(10언더파 206타)에 이름을 올렸다. 14번 홀부터 마지막 5개 홀에서 버디 4개를 추가하는 등 '노보기' 플레이가 돋보였다. 

오지현(24), 이다연(23), 박채윤(26), 지한솔(24)도 공동 8위에서 선두권 진입을 노린다. 오지현은 그린 적중률 83.3%의 아이언 샷감을 앞세워 버디만 5개를 골라냈다. 개막전 우승자 이다연은 버디 5개에 보기 1개를 곁들여 4타를 줄였다.

박현경(20)과 배선우(26)가 나란히 버디 5개로 5언더파 67타를 기록, 공동 13위(9언더파 107타)로 11계단 상승했다. 박현경은 이날 티샷을 모두 페어웨이로 보냈고, 단 한 홀을 제외하고 모두 그린을 지켰을 정도로 샷감이 좋았다.

노련한 김지현(29)이 8언더파 208타를 쳐 공동 18위, 장타1위 김아림(26)이 7언더파 공동 23위에 각각 자리했다. 

김지현은 첫 홀(파5) 더블보기에 이어 7번홀(파4) 보기로 초반에 흔들렸으나, 이후 버디 4개만 추가해 1언더파를 만들었다. 그래도 순위는 전날보다 10계단 하락했다. 2라운드까지 김지현과 나란히 공동 8위였던 김아림은 3라운드에서 나온 트리플보기, 더블보기를 극복하고 이븐파로 막았다.

안소현(25)도 이븐파 72타를 적었다. 1번홀 버디로 출발은 좋았지만, 6번홀(파3) 아이언 티샷이 우측으로 휘면서 보기를 기록했다. 타수를 원점으로 돌린 뒤 9번홀(파4)에서 12m 가까운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17번홀(파4)에서 3퍼트 보기가 나왔다. 

안소현은 6언더파 210타로, 장하나(29), 이정민(28) 등과 공동 28위에 랭크됐다.

이번 시즌 들어 매 대회 상위권을 유지했던 임희정(20)이 공동 40위(4언더파 212타)에 머물러 있다. 샷이 좋으면 퍼트가 안 되고, 퍼팅감이 조금 돌아오면 샷이 흔들리는 등 1~3라운드에서 타수를 줄이는데 고전했다.

추천 기사: 안소현 프로 "최종라운드 목표는 톱10"

추천 사진: 아쉬움이 느껴지는 유현주 프로의 시선

추천 칼럼: 골프는 '트라우마의 지뢰밭'…탈출 방법은?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