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20위로 올라선 임성재 프로가 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톱10 단골' 명성에 스크래치를 낸 임성재(22)가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무대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에서 막을 올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총상금 740만달러)이다.

임성재는 지난주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하버타운에서 열린 RBC 헤리티지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 1·2라운드 합계 1오버파를 쳐 출전 선수 151명 가운데 공동 122위로 본선 진출이 좌절됐다. 

3월 혼다 클래식 우승을 시작으로 앞서 3개 대회에서 1위, 3위, 10위 등 모두 상위권에 들었으나, 흔들린 샷에 발목이 잡혀 '톱10 행진'이 중단됐다. 임성재가 컷 탈락한 것은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이후 약 4개월 만이다. 

2019-2020시즌 PGA 투어 페덱스컵 포인트 1위를 달렸던 임성재는 포인트를 보태지 못해 3위(1,526점)로 내려왔다. 

RBC 헤리티지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웹 심슨(미국)이 이 부문 1위(1,583점)로 5계단 상승했고, 공동 8위로 뒷심을 낸 저스틴 토마스(미국)가 1,543점으로 2위를 유지했다. 공동 41위로 마친 로리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1,213점이 되면서 4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다만, 임성재는 컷 탈락에도 세계남자골프랭킹은 개인 최고 기록을 찍었다. 앞서 성적이 반영되었기 때문. 

RBC 헤리티지 직후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21위에서 20위로 한 계단 올라서면서 아시아 국적 선수 톱랭커 자리를 지켰고, 23위를 유지한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는 간격을 조금 더 벌렸다.

이번 주 세계 톱20로 나서는 임성재는 1년 전 처음 출전한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21위로 선전한 바 있다.

임성재 외에도 지난주 전원 컷 탈락했던 안병훈(29), 강성훈(33), 김시우(25), 이경훈(29)이 다시 도전장을 냈다. 

노승열(29)도 오랜만에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3월 초 혼다 클래식 후 처음이다. 군 복무 후 올해 PGA 투어에 복귀한 그는 출전한 4개 대회에서 연달아 고배를 마셨다.

재미교포 선수인 제임스 한과 케빈 나, 뉴질랜드교포인 대니 리도 출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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