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년 에쓰오일(S-OIL) 챔피언십 골프대회에 출전한 최혜진 프로가 1라운드 직후 인터뷰하는 모습이다. 아래는 14일 안개 낀 대회장 모습이다.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개막 전부터 폭우가 예상됐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시즌 다섯 번째 대회인 제14회 에쓰오일(S-OIL) 챔피언십이 결국 악천후에 발목이 잡혔다.

12일(금)부터 14일(일)까지 제주도 애월읍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의 파인-레이크 코스(파72·6,642야드)에서 사흘간 열릴 예정이었던 이 대회는, 첫날만 정상적으로 치러졌을 뿐 이틀째 2라운드가 차질을 빚은 데 이어 마지막 날 경기가 아예 시작하지 못했다.


전날 13일, 대회 2라운드는 짙은 안개와 폭우, 대회장 인근에 발생한 낙뢰 등으로 인해 예정보다 5시간 지연된 낮 12시에 시작했다. 기상상태가 개선되면서 경기가 원활히 진행됐지만, 19시 20분경 짙은 안개와 일몰로 인해 2라운드 경기가 중단됐고, 36홀을 마치지 못한 오후조 선수 전원은 14일 오전에 잔여경기를 남겨두었다.

14일 오전 2라운드 잔여경기 첫 조 티오프가 오전 7시 예정이었지만, 짙은 안개로 인해 여러 차례 출발시간이 미뤄졌다. 

KLPGA는 이날 오전 9시에 대회스폰서, 협회, 방송사, 골프장, 경기분과위원회 등으로 구성된 대회조직위원회의 회의를 거쳐 36홀(2라운드)로 축소 진행한다는 공식 발표했다. 그러나 오후 상황도 녹록하지 않았고, 결국 2라운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모두가 마친 1라운드 성적으로 순위가 정해진다. 

첫날 리더보드 최상단은 8언더파 64타로 맹타를 휘두른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21)이 차지했다. 1타 뒤진 7언더파 공동 2위에는 이소미(21), 이제영(19), 전우리(23), 정연주(28) 4명이 포진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최혜진이 1위는 맞지만, 우승자는 아니다. 

KLPGA 투어 공식 대회로 인정받기 위한 필수조건은 36홀 이상 진행돼야 한다는 것. 이번 대회는 18홀로 끝나기 때문에 공식 대회로 인정되지 않으며 동시에 각종 기록도 반영되지 않는다. 

상금은 기존 총상금(7억원)의 75%인 5억2,500만원을 성적에 따라 배분한다. 1위 최혜진은 그 중 18%인 9,450만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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