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찰스 슈왑 챌린지 1라운드에서 동반 출발하는 딜런 프리텔리, 임성재 프로, 키스 미첼.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권준혁 기자] 에이스 임성재(22)를 비롯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한국 선수들이, 오랜 기다림 끝에 1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서 막을 올리는 찰스 슈왑 챌린지(총상금 750만달러)에 나선다.

임성재, 지난해 우승자들과 맞대결

임성재는 첫날 딜런 프리텔리(31·남아공), 키스 미첼(29·미국)와 같은 조에 편성됐고, 한국시각 11일 오후 9시 23분 콜로니얼 골프클럽(파70) 10번 홀에서 출발한다.

텍사스 주립대학교를 졸업한 프리텔리는 현재 PGA 투어와 유러피언투어,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샤인투어를 뛰고 있다. 지난해 7월 존 디어 클래식에서 PGA 투어 첫 승을 신고했다.

2018년 PGA 정규투어에 합류한 미첼은 작년 3월 혼다 클래식에서 브룩스 켑카,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를 1타 차로 제치고 처음 정상을 밟았다.

임성재는 미첼이 타이틀 방어에 나섰던 올해 혼다 대회에서 PGA 투어 처음으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세 선수 모두 PGA 투어 1승씩을 기록 중이다.


이경훈, 글로버·호슬러와 출발

한국 선수들 중 가장 먼저 티오프하는 이경훈(29)은 오후 9시 1분 10번 홀에서 루카스 글로버(41), 보 호슬러(26·이상 미국)와 나란히 시작한다.

글로버는 2009년 US오픈을 포함해 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었고, 가장 최근 우승은 2011년 웰스파고 챔피언십이다. 호슬러는 2018년 휴스턴 오픈에서 연장 패배했던 단독 2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다.

이경훈은 작년 11월 RSM 클래식에서 공동 5위로 시즌 첫 톱10에 들었고, 올해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부터 아놀드 파머 대회까지 4연속 컷을 통과했다. 


첫 우승 기대되는 안병훈, 상승세 유지하나 

이경훈과 함께 PGA 투어 첫 우승을 기대하는 동갑 안병훈(29)은, 맷 존스(41·호주), 스콧 매캐런(55·미국)과 함께 12일 새벽 3시 28분 10번 홀에서 출발한다.

매캐런은 2001년 벨사우스 클래식에서 PGA 투어 세 번째 우승컵을 차지한 뒤 추가 우승이 없었고, 존스는 2014년 쉘 휴스턴 오픈에서 1승을 수확했다. 

안병훈은 2020-2021시즌 시작이 좋았다. 샌더슨팜스 챔피언십 단독 3위, 혼다 클래식 공동 4위 등 톱10 피니시율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분위기 반전을 꾀하는 김시우와 강성훈

PGA 투어 2승의 김시우(25)는 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33·호주), 메이저 챔피언 키건 브래들리(35·미국)와 나란히 12일 새벽 3시 17분 10번 홀에서 티오프한다. 

데이는 메이저 1승을 포함해 PGA 투어에서 12승을 쌓았다. 다만, 2018년 5월 웰스파고 챔피언십 우승 후로는 타이틀을 차지하지 못했다. 2011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 브래들리는 2018년 9월 플레이오프 BMW 챔피언십에서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한 선수다.

강성훈(33)은 12일 새벽 2시 44분 1번 홀에서 첫 티샷을 날린다. 브랜든 토드(35), 타일러 던컨(31·이상 미국)이 동반 플레이어다.

토드와 던컨은 2019년 11월에 나란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토드는 마야코바 골프 클래식에서 통산 세 번째, 던컨은 RSM 클래식에서 첫 승을 기록했다. 강성훈은 작년 5월 AT&T 바이런 넬슨에서 첫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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