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프로가 MBC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다. 사진출처=MBC '나 혼자 산다' 영상 화면 캡처


[골프한국 강명주 기자] 떠오르는 '예능 샛별' 박세리 프로가 MBC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의 레전드 특집에 출연했다.  

22일 오후 방송된 '무지개 라이브'에서 대한민국 스포츠 역사에 살아있는 전설, '골프 여제' 박세리가 자신의 평범하지만 특별한 싱글 라이프를 공개했다.

반려견 세 마리를 돌보는 아침, '다이어터'로 살아가며 배고픔에 시달리는 옆집 언니, 그리고 올해 초 SBS '집사부일체'에 처음 공개했던 모던함의 끝판왕 '세리 하우스', 월드 클라스다운 그녀의 '큰 손' 등등.

부모님이 살던 정원 있는 집, 그 한쪽 옆에 지은 단독 주택에는 현재 박세리 자매들이 위아래 층에서 살고 있다. 박세리는 4층을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래서 박나래가 붙인 '세리 빌리지'!!!

오랜 미국 생활의 영향을 받아 층고가 높고 오픈된 거실은 럭셔리한 분위기다. 특히 눈길을 사로잡은 4층 거실에 연결된 야외 테라스와 바로 윗층의 '세리 바(bar)'와 또 다른 야외 테라스. 

박세리는 세리바에 전시된 다양한 주종의 술병을 가리키며 "제가 나래 씨보다 한 수 위일 거예요"라고 말했다. 다양한 와인과 안주 전용 냉장고까지 갖추었다.

박세리 집에서 가장 중요한 공간은 LPGA 투어 우승 트로피들이 전시된 거실. 초대형 장식장에는 박세리의 인생이 모두 담겨있다. 

모두 크리스털로 맞춤 제작된 특별하고 하나밖에 없는 트로피들. 박세리는 "우리 집에서는 이게 다인 것 같아요. 이게 제 모든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트로피를 뿌듯해했다. 

박세리는 1996년 미국 LPGA 투어에 합류했다. 1997년 21살 당시 "3년 뒤에는 세계적인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하던 소녀 박세리. 그리고 채 1년이 지나지 않아 이룬 세계 정상의 꿈. 1998년 5월 메이저 LPGA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신고했고, 바로 7월 US여자오픈에서 메이저 2승을 달성했다.

▲박세리 프로가 MBC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다. 사진출처=MBC '나 혼자 산다' 영상 화면 캡처

박세리는 제일 아끼는 트로피로 주저 없이 진열장 한가운데 있는 1998년 US여자오픈을 꼽았다. IMF 위기 속에 국민에게 희망과 위로를 전한 맨발의 샷. 

박세리는 '순은'으로 만든 이 트로피를 언급하며 "우승 당시 들어올린 저 트로피는 순회배로, 우승자가 돌아가며 1년씩 보관 후 반납하는 것"이라고 소개하며 "지금 집에 보관하는 것은 (크기는 조금 축소됐지만) 똑같은 모양의 복제 트로피를 받아 소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순회배 트로피에는 역대 우승자 이름이 모두 새겨져 있다.

박세리는 '나 혼자 산다' 스튜디오에서 무지개 회원들에게 간단하게 골프 레슨도 했다.

"허리가 안 좋다"고 너스레를 떤 수영선수 출신 성훈은 10년 골프 경험으로 가볍게 샷을 휘둘렀고, 박세리는 백스윙이 좋다고 칭찬했다.

그리고 앞서 방송 전 박세리에게 10분 교육을 받은 기안84. 그는 스탠스 자세부터 야단을 맞았다. "보폭 좁히고, 어깨 펴고, 힘 빼고..."

박세리는 다이어트에 대한 생각을 늘 갖고 있었다. 아침부터 굶주린 박세리의 점심 메뉴는 피자~ 냉동 피자를 본 박세리 "얼었다 나오면 칼로리가 적어진대"라고 말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커다란 두 조각의 피자가 데워지는 동안 냉장고에서 치즈를 꺼내 먹는 박세리는 "치즈는 뼈에 좋으니까"라고 위안했다.

한편 박세리는 tvN 예능 프로그램 '수미네 반찬'에 전 스케이트선수 이상화 등과 함께 출연해 배우 김수미에게 음식을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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