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년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한 박성현·김효주·유현주·이정은6·이보미·최혜진 프로(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5월 14일부터 17일까지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의 산길-숲길 코스(파72)에서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이 펼쳐지고 있다. 총상금은 KLPGA 투어 역대 최대 규모인 30억원이고, 우승자에게는 상금 2억2,200만원이 돌아간다.

한국과 미국, 일본 등 현재 뛰는 주무대는 다르지만, 국내파 및 해외파 150명이 참가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MDF(Made cut, Did not Finish) 방식을 적용해 '컷'이라는 개념이 없다. 출전 선수 전원이 상금을 받아갈 수 있다.

다만, 2라운드와 3라운드 순위에 따라 다음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 인원을 각각 제한한다.

15일 금요일. 둘째 날 리더보드 최상단은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때린 배선우(26)가 차지했다. 이날 버디 7개를 골라내는 등 36개 홀을 돌면서 보기 없는 깔끔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7언더파 65타는 2라운드 '데일리 베스트'로, 배선우 외에도 임희정(20)이 작성했다. 하루에 4타 이상 줄인 허다빈(22), 유현주(26, 이상 66타), 임진희(22, 67타), 박현경(20), 김효주(25), 오지현(24), 김세영(27, 이상 68타) 등이 큰 폭으로 도약했다.

2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친 허다빈과 3타를 줄인 김자영2(29)가 8언더파 136타, 공동 2위에서 배선우를 4타 차로 추격했다. 허다빈, 김자영2 둘 다 보기 없이 버디만으로 타수를 줄였고, 허다빈은 전날보다 13계단 뛰어올랐다. 김자영2는 공동 선두에서 한 계단 밀렸다.

KLPGA 투어 2년차 임희정과 박현경, 그리고 루키 현세린(19)이 공동 4위(7언더파 137타)를 공유했다. 임희정은 13~15번홀 3연속 버디를 포함해 7개 버디를 낚아 공동 38위에서 34계단 순위를 끌어올렸다.

2타를 줄여 6언더파 138타가 된 신인 조혜림(19)은 단독 7위에 자리했다. 또 다른 루키 김효문(21), 송가은은 5언더파 139타로, 공동 8위에 랭크됐다.

김효주, 유현주, 조아연, 박신영, 홍란, 전우리, 공미정 7명은 4언더파 140타를 쳐 공동 10위에 올랐다. 김효주는 후반 10~18번홀에서 버디 4개를 솎아냈고, 유현주는 보기 없이 버디 6개를 잡아냈다. 첫날 공동 4위로 출발했던 지난해 신인왕 조아연(20)은 2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1개를 바꿔 이븐파를 기록, 6계단 내려갔다. 

버디 4개를 골라낸 오지현은 42계단 올라섰고,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타를 줄인 임진희는 무려 66계단이나 급등했다. 두 선수는 이소미, 박채윤, 나희원 등과 공동 17위(3언더파 141타)에 랭크됐다.

1라운드에서 2타를 잃었던 김세영도 버디 4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8타를 쳤다. 하루에 55계단 상승한 공동 28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김해림, 김예진, 이소영, 안송이, 박민지 등이 김세영과 동일한 2언더파 142타를 작성했다.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21)도 공동 28위다. 1라운드에서 공동 7위였던 최혜진은 2라운드에서 1타를 잃어 21계단 밀려났다.

LPGA 투어 신인왕 이정은6(24)와 KLPGA 2년차 이가영(21) 역시 크게 도약하며 공동 39위에 이름을 올렸다. 1언더파 143타. 이가영은 68타를 쳐 62계단 급등했고, 이정은6는 2타를 줄여 20계단 상승했다. 

장하나와 김아림, 조정민, 김다나, 홍진주, 정희원 등이 이븐파 144타를 기록, 두터운 공동 46위 그룹을 형성했다. 장하나(28)는 이틀 연속 이븐파를 쳤고, 김아림(25)은 73-71타를 적었다.

장수연, 한진선, 박소연 등이 1오버파 145타를 적어내 공동 62위에 자리했다. 그 뒤로 박결, 유해란, 박소혜 등이 2오버파 공동 73위로 묶였다.

2라운드에서 타수를 잃은 김지현(29)과 안선주(33)는 3오버파 147타로 공동 88위에 머물렀다. 김지현은 버디 1개에 보기 3개를 엮었고, 안선주는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73타를 쳤다.

이보미(32), 이다연(23)은 4오버파 148타, 공동 94위로 3라운드행 막차를 탔다. 이보미는 이틀 연속 74타를 쳤고, 2020시즌 개막전 우승자 이다연은 75-73타를 적었다.

반면, 5오버파 149타 공동 106위인 이정민, 이승현, 이승연 등은 1타 차이로 가방을 쌌다. 이정민(28)은 2라운드에서 버디와 보기 3개씩을 기록하며 이븐파를 쳤지만, 첫날 77타를 만회하지 못했다.

기대를 모았던 세계랭킹 3위 박성현(27)은 2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로 흔들려 6오버파 150타를 기록, 3라운드 진출이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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