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년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한 최혜진과 박성현 프로. 사진제공=K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재개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에서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세계랭킹 3위 박성현(27)과 디펜딩 챔피언 최혜진(21)의 첫날 동반 경기. 

최혜진은 타이틀 방어를 위해 순조롭게 첫발을 디뎠고, 거의 반 년 만에 실전 무대에서 뛴 박성현은 고전을 극복하고 첫 버디를 잡아내며 2라운드를 기약했다.

5월 14일 다소 흐린 날. 경기도 양주시 소재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제42회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두 선수는 1번홀(파5)에서 첫 티샷을 날렸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최혜진이다. 긴장한 탓에 첫 번째 샷을 러프로 보냈지만, 페어웨이에서 친 세 번째 샷을 홀 근처에 떨어뜨려 버디를 낚았다.

최혜진은 6번홀(파4)에서 안정된 샷을 앞세워 버디를 추가했다. 반면, 5번 홀까지 파 행진한 박성현은 6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기세를 몰아 최혜진은 7번홀(파5)에서 세컨샷을 그린에 올려 약 2m 이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박성현은 8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으로 그린을 밟았지만, 쇼트 퍼트 실수로 보기를 추가했다.

전반 9개 홀이 끝났을 때 최혜진은 3언더파, 박성현은 2오버파를 적어내 5타 차이로 벌어졌다.

그러나 후반 들어 최혜진이 15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티샷이 페어웨이 좌측 벙커에 빠졌고,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에 올렸지만, 네 번의 퍼트 끝에서야 겨우 홀을 벗어난 것.

박성현은 16번홀(파4)에서 기어코 2.8m 버디를 잡아냈다. 최혜진도 같은 홀에서 3.2m 버디 퍼트로 응수했다. 남은 두 홀은 모두 파로 마무리했다.

그 결과 최혜진은 3언더파 69타를 쳐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고, 박성현은 1오버파 73타를 쳐 50위권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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