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KLPGA 투어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인 박성현, 김효주, 이정은6, 김세영 프로(사진제공=P. Millereau/The Evian Championship), 이보미 프로(사진제공=코오롱FnC왁), 최혜진 프로(사진제공=KLPGA 아시아나항공오픈)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여자골프 세계 주요 3국(한·미·일) 투어 가운데, 가장 먼저 재개를 알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올해 첫 대회이자 2020시즌 국내 개막전을 관중 없이 치른다.

KLPGA 투어는 7일 "제42회 KLPGA 챔피언십은 선수 및 대회관계자, 갤러리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무관중 개최를 확정했다"며 "호반그룹,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등의 지원에 힘입어 총상금 30억으로 증액되었고, 출전선수도 150명으로 확대되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 수립을 통해 대회 관계자 전원이 철저한 방역 수칙을 준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 진행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이 대회 개최가 처음 알려졌을 때만 하더라도, 총상금 23억 원에 우승상금 1억6,000만원 규모였다. 그러나 발표 직후부터 골프 팬들의 큰 관심을 받으면서 규모가 확장됐다.

KLPGA는 기존에 예정됐다가 취소된 대회 중 상금 61억원을 보전하고, 선수들에게 더 많은 상금을 지원하고자 총상금을 7억원 증액하기로 결정했다.

그 결과, '코로나 극복, 대한민국 파이팅!'이라는 부제를 단 KLPGA 챔피언십은 총상금 30억원, 우승상금 2억2,000만원을 걸고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나흘 동안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에서 펼쳐진다.

다만,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생활 속 거리두기'로 변경되었지만,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점과 더불어 추가적인 감염이 발생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 무관중 경기를 확정했다.

대회 현장 관전을 원하는 팬들의 성원을 외면하기 힘들었던 KLPGA 투어는 그동안 갤러리 입장도 적극적으로 검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프로 스포츠에 관중 입장을 단계적으로 허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면서 KLPGA 챔피언십도 관중 없이 치르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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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회에는 코로나19로 필드에서 모습을 볼 수 없었던 스타플레이어들이 출동, '국내파'와 '해외파'의 대결 구도를 이루었다. 

7월 중순 다시 시작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대비해 국내에서 연습 중인 박성현(27), 김세영(27), 김효주(25), 이정은6(24)를 비롯해 6월 중순까지 올해 대회가 전부 취소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멤버 이보미(32), 안선주(33), 배선우(26)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세영, 김효주, 박성현, 이정은6는 KLPGA 정회원 중 당해 연도 세계 랭킹 20위 이내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20위 이내에 있는 KLPGA 정회원은 총 8명이지만, 세계 1위 고진영(25)과 11위에 자리한 박인비(32), 18위 유소연(30), 20위 허미정(31)은 대회 출전을 고사했다.

안선주와 이보미는 JLPGA 투어 20승 이상을 기록해 받은 영구 시드권자 자격으로 출전하고, 배선우는 제38회 KLPGA 챔피언십 우승자로 출전을 확정했다.

'국내파' 라인업도 화려하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최혜진(21)을 필두로 장하나(28), 이다연(23), 이소영(23), 조아연(20), 임희정(20), 이승현(29), 박결(24), 김지현(29), 오지현(24), 박민지(22), 박현경(20), 이가영(21), 그리고 루키 유해란(19)과 조혜림(19)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아울러 KLPGA는 해외투어 활동 선수의 출전으로 참가가 불투명해진 시드순위 하위 순번의 선수들을 위해 출전 선수를 144명에서 150명으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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