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네 반담, 미국 라디오 방송 인터뷰

▲LPGA 투어 멤버인 장타자 안네 반 담.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장타 부문 1위는 누구였을까? 박성현(27), 렉시 톰슨(미국)?

아니다. 2019시즌 드라이브 평균 거리에서 1위는 283.843야드를 날린 안네 반담(25.네덜란드)이다. 5위 톰슨은 275.963야드, 6위 박성현은 275.547야드를 각각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로 LPGA 투어가 보류된 동안, 반담은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머물면서 자신의 경기를 정교하게 다듬고 있다. 

반담은 6일(한국시간) '시리우스 XM PGA 투어 라디오' 방송을 통해 지난 몇 주간 무엇을 하고 지냈는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네덜란드에 있는 가족들이 그립지만, 미국 내 자신의 홈 코스에서 바쁘게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연습 일정을 조금 잡으려고 노력한다. 최소 2시간에서 3시간 정도 연습하려고 노력한다"고 말한 반담은, 특히 웨지샷의 핵심 기술을 향상하는데 도움이 될 만한 모든 것을 이용한다고 밝혔다. 가령 스크린골프부터 연습장 시설까지. 

반담은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적는 것이 중요하다"며 "그렇지 않으면 하루 종일 그 자리를 맴돌면서 정말 아무것도 성취하지 못할 것이다. 나는 내가 하려는 일을 아주 구체적으로 지키려고 노력한다"고 설명했다. 막연한 연습보다는 세부적으로 바로 실천할 수 있는 단위로 나누어서 하나씩 해나가라는 얘기다.

반담은 일정을 계획하면서 주중에는 골프장에서 다른 LPGA 투어 선수 몇몇과 연습하도록 짰다. 그들과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연습하고,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즐겁다고 말했다.

"나는 매주 리디아 고, 린디 던컨과 함께 플레이한다. 우리는 매주 화요일과 토요일에 모여서 스트로크 게임을 하고, 약간의 돈을 걸고 플레이하고, 서로의 경기력을 날카롭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말했다.

반담은 2020년 출전한 세 번의 LPGA 투어 대회 가운데 ISPS 한다 빅오픈에서 가장 높은 공동 20위의 성적을 거뒀고, 아직 컷 탈락하지 않았다. 

비거리는 문제가 되지 않는 반담은, LPGA 투어가 다시 시작하기 전에 쇼트 게임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반담은 "올 시즌 세 대회에서 꽤 꾸준하게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실수나 더블보기 같은 건 별로 안 했다. 정말 꾸준했다"고 만족해했다. 

그러면서 그는 "내게는 100야드 이내 샷 연습이 필요하다. 이곳 올랜도에서 지난 몇 주 동안 퍼팅으로 목표물을 맞히는 연습, 웨지를 가지고 한 다양한 연습, 쇼트 게임 퍼팅 등을 했고, 개선할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반담이 쇼트 게임에 집중하는 것은 성적과 무관하지 않다. 지난해 LPGA 투어에 데뷔한 그는 작년 8월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에서 공동 6위로 한 차례 톱10에 들었을 뿐이다. 시즌 평균 퍼트 수 30.43개로 118위 하위권에 머물렀고, 상금은 82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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