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드리그 해링턴, 영국 스카이 스포츠 생방송 인터뷰

▲2020 라이더컵 유럽팀 단장 파드리그 해링턴.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일상적으로 '스포일러'는 영화의 줄거리나 주요 장면 등을 미리 이야기해 재미를 떨어뜨리는 것을 말한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주연을 받은 톰 홀랜드는 스포이더맨(스포일러+스파이더맨)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을 정도로 영화 관계자들을 긴장시켰던 것으로 유명하다.

2020 남자골프 대항전 라이더컵에서 유럽팀 단장을 맡은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이 6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골프쇼 생방송 인터뷰에서 말실수를 했다. 부단장 선임 이름 일부를 누설한 것.

앞서 PGA 투어가 6월 중순 시즌을 재개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올해 라이더컵도 일정 변경 없이 무관중으로 열린다고 했을 때, 해링턴을 비롯해 로리 매킬로이와 토미 플리트우드 등 유럽 최고의 선수들이 관중 없는 라이더컵을 반대했다. 차라리 1년을 연기하자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런 의견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라이더컵은 오는 9월 25일부터 사흘간 미국 위스콘신주에서 개최될 듯 진행 중이다. 

"팀을 위해" 마음을 추스른 해링턴은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9월 라이더컵에서 뛸 것처럼 매일 준비하고 있다. 9월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하며 준비 사항을 전했다.

작년 9월 토마스 비욘을 첫 부단장으로 임명한 이후로 해링턴은 누가 합류할 것인지에 대해 함구해왔다.

해링턴은 "오늘 가이 키닝스(라이더컵 이사)에게 전화가 왔다"면서 "어제는 부단장 중 한 명인 루...아, 하마터면 그 말을 할 뻔했다"고 급하게 수습하려 했다.

이 방송을 들은 골프팬들은 바로 소셜미디어에서 이미 누군지를 알아차린 이름이 올라왔다.

음.. 루-? 루-? 오, 루크!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엄밀히 따져 공식화되지는 않았지만, 루크 도널드가 2020 라이더 컵 유럽의 두 번째 부단장이 될 것이다. 

도날드는 2012년 라이더컵에서 뛰었는데, 당시 유럽팀은 일요일 싱글 매치에서 역전 우승하며 '메디나에서의 기적'을 만들었다. 도날드는 그날 첫 경기에서 부바 왓슨(미국)을 2대 1로 꺾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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