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내셔널 크라운, 파운더스컵, 롯데챔피언십 등 올해 무산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박인비, 전인지, 김세영, 박성현 프로. 사진제공=Courtesy of The PGA of Americ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6월 재개가 예상됐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재조정한 일정을 4월 30일(한국시간) 발표했다.

LPGA는 이보다 앞서 선수들에게 7월 중순에 2020시즌을 재개하겠다는 현시점의 목표를 선수들에게 공지했다.

업데이트된 스케줄에 따라 6월 19~2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은 8월 28~30일로 옮겨졌다. 

7월 9일부터 나흘 동안 오하이오주 실바니아에서 개막 예정이었던 마라톤 클래식은 2주 미뤄져 23~26일로 조정됐다.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을 주관하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도 10월 8~11일로 옮긴다고 같은 날 발표했다. 

KPMG 위민스 PGA챔피언십은 애초 6월 25일부터 28일까지 펜실배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아로니밍크 골프클럽에서 계획되어 있었다.

또한, 모든 선수가 출전하는 공식 풀필드 대회의 일정 제한에 따라 LPGA 투어 국가 대항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이 2020년에는 열리지 않는다. 2년마다 열리는 이 대회에서 한국은 2018년 우승했고, 올해 타이틀 방어에 나설 예정이었다.

아울러 기존에 한 차례씩 연기됐던 볼빅 파운더스컵과 롯데 챔피언십, 휴젤-에어프레미아 LA오픈, LPGA 메디힐 챔피언십도 올해는 건너뛰고 2021년 시즌에 복귀한다.


LPGA 마이크 완 커미셔너는 "현재로선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새로운 일상 속에서 아직은 안전하게 경기에 복귀해도 된다는 확실한 신호가 없다"며 "경기를 재개하는 시점에 '최초'가 되는 것이 우리의 목표는 아니다. 여행금지 조치와 진단 가능 여부, 그리고 스폰서와 선수들이 즐겁게 참가할 수 있는지를 살피고 이를 토대로 최대한 안전하게 경기를 할 수 있는지를 고려해 시즌 일정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7월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대회가 예정된 미시간, 오하이오, 뉴저지 등 각 주의 상황이 지속적으로 개선돼야 시즌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하게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LPGA는 코로나19로 전체 대회 수는 줄었지만 대회별 상금은 증액됐다고 밝혔다. 2020시즌 전체 상금은 5,600만달러 이상 늘어나며, 선수들은 대회당 평균 270만달러에 달하는 총상금을 놓고 대결한고 밝혔다.

완 커미셔너는 "일정 조정을 할 수 없었던 일부 스폰서들이 그들의 상금을 기부한 덕분에 2020시즌 남은 대회들의 상금이 올라갈 수 있었다"며 "전례 없는 이 시즌에 우리 선수들이 최대한 많은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도와준 파트너들의 협력과 헌신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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