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투어 통산 82승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2021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다. 사진은 2019년 마스터스에서 우승했을 때 모습이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은 12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82회 우승자 타이거 우즈(미국)의 2021년 입회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우즈는 이날 PGA 투어 커미셔너이자 세계골프재단(WG) 이사회 회장인 제이 모나한으로부터 이 소식을 전달받았다.

우즈는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게 돼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1년은 정말 믿기 힘든 여정이었지만, 가족, 친구, 팬들로부터 받은 응원에 힘입어 이런 영예를 안게 됐다"며 "결코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PGA 투어 82승을 포함해 전 세계 93개 대회에서 우승한 우즈는 메이저대회 15회 우승이자 커리어 그랜드슬래머다. 우즈는 2000년(US오픈, 디오픈, PGA챔피언십)과 2001년(마스터스)을 걸쳐 바비 존스 이후 처음으로 4대 메이저 타이틀을 연속해서 거머쥐며 '타이거 슬램'을 완성했다.

PGA 투어 커미셔너 모나한은 "타이거 우즈는 골프 경기에서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것들을 이뤘고, 그가 골프 코스에서의 보여준 역사적인 업적은 그의 영향의 한 측면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골프 경기에서 우즈의 발자취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크고, 그의 유산은 내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만하다"고 축하인사를 전했다.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입회 자격은 원래 40세였다. 이후 2016년 50세로 상향됐다가 지난해 입회 자격이 45세로 조정돼 올해부터 이 기준이 적용됐다. 이 덕에 1975년 12월생인 우즈는 만 45세가 되는 내년에 세계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게 됐다.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기 위해서는 입회 심사위원회 위원 투표에서 75% 이상 찬성표를 얻어야 하는데, 우즈는 이를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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