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2020년 PGA 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불참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최종라운드 때 우즈의 모습이다. 사진제공=게티이미지 케이틀린 물케이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최근 전 세계 골프계는 '타이거 우즈가 다음 주 경기에 참가하나'에 많은 이목이 집중된다. 

우즈는 올 들어 1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공동 9위)과 2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68위) 2개 대회에 출전한 뒤 대회에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출전이 유력해 보였던 특급 대회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과 8차례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던 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도 건너뛰었다.


아놀드 파머 대회가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 6일(현지시간) 오후 2020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출전 명단이 마감되었다. 세계랭킹 50위 이내 선수들 중 47명이 참가를 확정했지만, 우즈는 참가 신청을 하지 않았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제5의 메이저'로 불릴 만큼 권위를 인정받을 뿐 아니라, 올해 총상금은 1,500만달러로 4대 메이저 대회 규모보다 더 크다. PGA 투어 통산 82승의 우즈는 2001년과 2013년 두 차례 정상을 차지했고, 2018년 공동 11위, 작년에는 공동 30위를 기록했다.

우즈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참가 신청 마감을 앞두고, 겨울부터 치료 중이었던 허리 통증으로 인해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우즈는 에이전트 마크 스타인버그를 통해 "허리 상태가 아직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고 불참 이유를 짧게 언급했다. 이 발표 전에 개인적으로 PGA 투어 커미셔너인 제이 모나한에게 전화를 걸어 불참 소식을 전했다고 알려졌다. 

또한 우즈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플레이어스 불참은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며 "몸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휴식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했다. 아직 허리의 상태가 경기를 할 정도가 아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최고의 대회에서 뛰지 못해 슬프다"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한편, 올해 여러 명의 선수들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데뷔를 앞두고 있다. 한국의 이경훈(29)을 비롯해 칠레의 호아킨 니에만, 태국의 재즈 재인와타나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딜런 프리텔리, 노르웨이의 빅토르 호블란, 콜럼비아의 세바스찬 무뇨스 등이 있다.

이들을 포함한 올해 144명의 참가 선수에는 한국의 임성재(22)와 강성훈(33), 김시우(25), 안병훈(29),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랭킹 1위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 세계 2위 존 람(스페인) 등도 출사표를 던졌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오는 12일부터 나흘 동안 PGA 투어 본부가 있는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폰테 베드라 비치의 TPC 소그래스에서 개최된다. 

추천 기사: 임성재, 페덱스컵 포인트 1위로…2주간 상금만 22억원"

추천 기사: 맥길로이, 7개 대회 연속 '톱5'

추천 칼럼: 바람과 물과 골프,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