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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진박사의 골프백과사전] 티샷 압박감 극복하기
한성진 news@golfhankook.com
▲사진은 칼럼 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사진제공=ⓒ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티샷이란 티잉 그라운드에서 티에 공을 올려놓고 처음 시작하는 제1타를 말한다. 티샷은 첫 번째 치는 샷이기 때문에 잘 쳐야 한다는 부담감과 압박감을 느끼게 된다.

모든 사람들이 느끼는 부담감과 압박감이지만 그 순간을 즐기게 되면 신체에 좋은 신경전달 물질이 분비된다. 신체는 위험이 닥치거나 스트레스, 두려움을 느끼면 스트레스 호르몬인 아드레날린(Adrenaline: 교감신경계 자극의 전달 물질로서 중추에서 전기적 자극으로 교감신경 말단에서 근육으로 전달되는 신경전달 물질)이 분비된다. 

아드레날린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은 원시시대부터 유전되어 온 투쟁-도피반응을 통해 분비된다. 대부분 뒤에서 갤러리가 보고 있으면 잘 쳐야 한다는 생각에 각성 상태가 높아져서 스윙이 올바르게 안 된다. 고각성 상태는 투쟁-도피반응을 통해 교감신경계에서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어 근육으로 혈액공급이 많아져서 싸우거나 도망치기 좋은 신체로 만든다. 

이럴 때는 어드레스 전에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내뱉는다. 산소가 몸속으로 들어가고 나오게 되면 진정 작용을 하게 되면서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며 긴장감도 조금씩 풀어지게 된다. 그런 다음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주위 사람들은 나의 친구이고 내 편이라고 생각하면 훨씬 안정된다. 

그리고 자신만의 프리-샷 루틴으로 내가 치려고 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날아갈 볼을 상상한 후 목표 지점만을 보고 샷을 한다. 다른 부정적인 생각이 들어오지 못하게 긍정적인 마음만을 사용하여 샷을 하는 것이다. ‘모든 것이 즐거워. 멋지게 볼이 원하는 곳으로 날아갈 거야. 나의 멋진 샷을 구경하는구나’라는 느낌으로 티샷의 압박감을 즐기고 과정을 충실히 하면 결과는 따라온다. 

최고의 스포츠 선수들은 멋진 성공에 대해서만 기억하고 실수한 기억들은 모두 잊는다고 한다. 잭 니클라우스는 모든 일상에 좋은 기억만을 가지려고 노력하였다. 언젠가 시합에서 쓰리 퍼팅을 해서 실수한 적이 있었다. 끝나고 인터뷰를 할 때 “왜 쓰리 퍼팅을 하였나요?”라고 기자가 물어보니 “저는 그런 경험이 없어서 모르겠습니다”라고 답하였다. 사람들은 그 자리에서 그를 나무랐지만 니클라우스는 자리를 박차고 가 버렸다고 한다. 

심리학자들은 그의 행동을 보며 쓰리 퍼팅을 한 실수를 그 자리에서 잊어버리기 위한 행동이었다고 주장하였다. 니클라우스가 심리적 대처 방법으로 한 행동으로 알고 나서 사람들은 그를 이해하게 되었다. 

니클라우스의 골프는 정신이 90%, 기술이 10%라고 말할 정도로 멘탈을 강조하기로 유명하다. 지금까지 프로 대회 총 117회 우승을 하였다는 것은 그의 경기력을 말할 필요도 없다. 이런 대기록은 엄청난 정신력을 가지고 있기에 가능했다.

반대로 좋은 결과나 원하는 샷이 나왔을 때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는 자신의 샷 결과에 주먹을 쥐며 갤러리 환호성에 포효를 한다. 좋은 샷에 대해서 자기 스스로 환호하며 잘했다고 자화(Self Talk)를 하면 강한 자극을 통해 뇌신경회로가 빠르게 활성화된다. 

▲사진제공=한성진


좋은 샷이 나온 뒤에도 부끄러운 나머지 “오늘 운이 좋네”라며 자신의 실력을 운으로 돌려 버리면 뇌는 정말 실력이 아닌 운으로 이런 샷을 나온 것이라 인지하고 기억하게 된다. 좋은 샷이 나왔을 때는 “잘했어. 오늘 최고의 컨디션이네. 굳!”이라고 표현을 하며 좋은 뇌신경회로에 저장되도록 한다. 다음에도 비슷한 상황이 되면 뇌는 분석해서 저장되어 있던 좋은 뇌신경회로를 찾아가 다음 샷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게 한다. 

잭 니클라우스나 타이거 우즈처럼 실수한 샷은 잊고 성공한 샷만을 마음속에 넣어 놓고 게임을 한다면 좋은 기억들이 저장되게 된다. 멋진 티샷을 했을 때 날아가는 볼을 끝까지 주시하면서 긍정적인 말과 함께 기억 속에 넣는다. 그리고 다음 티샷을 할 때 긍정적인 말과 함께 루틴을 실시하면 멋진 샷을 했던 기억을 재생되어 근육이 준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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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한성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프로이며 체육학 박사인 그는 선수생활을 하며 여러 요인으로 경기력이 좌우되는 것을 많이 보며 느껴왔다. 특히 심리적 요인이 경기력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을 느껴 심리학을 전공하며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성진의 골프백과사전' 바로가기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의견으로 골프한국의 의견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골프한국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길 원하시는 분은 이메일(news@golfhankook.com)로 문의 바랍니다. /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입력날짜 : 2021-01-04 10:1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