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방향을 의식한 연습방법. 사진제공=한성진



[골프한국] 스스로 이루고자 하는 위치나 달성하려고 하는 과제를 결정하는 것을 ‘목표’라고 한다. 자동차에 핸들이 없어서는 안 되듯 모든 일에는 바로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세계 제일의 운동선수라면 확실한 목표를 설정해서 행동하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성한다. 목표를 설정하게 되면 스스로 어떠한 행동을 해야 하는지를 알게 되고 동기 부여가 되어 목표까지 도달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게 된다. 

하지만 터무니없이 너무 높은 목표를 설정한다면 어떻게 될까? 100타의 스코어를 치는 골퍼가 10일 후에 언더파를 치겠다고 한다면 당연히 성공하기 어렵기 때문에 금방 지쳐서 포기하게 된다. 

목표는 정확하고 세분화해서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단기 목표, 중기 목표, 장기 목표를 세워서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철저한 계획을 잡아야 한다. 단순히 “나는 언더파를 칠거야.”라는 것이 아니라 최종의 목표까지 도달하는 과정의 목표를 설정하여 가야 할 곳을 정확히 알아야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다.


체계적인 목표를 세운다

집중해서 샷을 해라고 지도자들은 가르친다. 그럼 집중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 집중하기 위해서는 루틴을 설정하여 자신의 샷만 생각하고 다른 잡생각이 들지 않도록 끊임없이 자화를 하며 수행을 해야 한다. 집중을 위한 심리 훈련, 기술 훈련을 구체적이며 체계적인 목표를 설정한다.


가능한 목표를 세운다

너무 어렵거나 실행하기 힘든 목표를 세우게 되면 금방 지쳐서 포기하거나 이루기 힘들다. 작은 목표부터 설정해서 시작하고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조금씩 난이도를 올리며 목표를 재설정한다. 지금 당장에 높은 성적을 올리기보다는 단계적으로 목표를 설정해서 성공하다 보면 최종 목표에 도달하게 된다.


목표의 단계를 설정한다

목표는 먼저 실행 가능한 단기 목표, 중기 목표, 장기 목표를 단계적으로 세운다. 목표가 있어야 동기유발이 되어 힘들어도 참으면서 목표를 위해 달려가게 된다. 예를 들어 최종적인 목표가 스윙의 완성이라면 스윙 기술을 만들기 위한 중기적 목표로 스윙궤도를 통한 안정적인 볼 구질을 설정하고 단기적 목표로는 테이크 백 방법, 하프스윙 동작 수정, 하루 연습시간 등등이 있다.


긍정적인 목표를 세운다

부정적인 단어를 사용하는 목표는 설정하지 않는다. 뇌는 단어를 인식하기 때문에 쓰리 퍼팅, OB와 같은 부정적인 단어를 사용하게 되면 분석해서 관련 뇌신경회로를 활성화시킨다. 뇌를 착각시키는 긍정적인 목표를 설정해야 장기기억되어 있는 긍정적인 뇌신경회로가 활성화된다.


구체적인 목표를 세운다

“오늘 열심히 해야지.”라는 말속에는 구체적인 목표가 설정되지 않았다. 단순히 열심히는 몇 시부터 몇 시까지 어떤 것을 하고 쉬는 시간과 식사시간 등 구체적으로 설정한다. 

예를 들어 “오늘은 9시부터 아이언 300개, 점심 식사 후 1시부터 어프로치 300개, 3시부터 우드(드라이브, 우드) 300개와 퍼팅 100개씩 총 1000개의 볼을 치겠다.”라고 설정한다. 이처럼 구체적이고 확실한 목표를 설정한다면 동기 부여가 되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목표를 이루게 된다.
                  
▲예) 프로골퍼들의 목표설계. 표 제공=한성진


특히 아마추어들은 목표 없이 연습을 하다보니 연습장에선 잘 맞지만 필드에서 올바른 샷이 잘 안 나오는 경우가 많다. 연습장에서도 목표를 설정하고 연습해야 한다. 먼저 타석 매트에 의존하지 않고 방향을 설정하며 연습하면 효과가 크다. 다른 방향을 잡기 위해 발의 스텐스를 점검하고 허리와 어깨의 위치를 타겟 방향을 설정을 하며 어드레스한다. 

아무리 좋은 스윙을 가지고 있다 해도 어드레스 방향을 잘못잡게 되면 실수를 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필드처럼 올바른 연습스윙을 하며 샷을 해야 한다. 연습스윙은 어떠한 샷을 하기 위해 기억을 끄집어내는 하나의 방법으로 올바른 연습스윙은 필수적 요소이다. 이처럼 연습장에서 목표를 설정하고 연습을 한다면 필드에서 성공할 확률은 높아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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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한성진: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프로이며 체육학 박사인 그는 선수생활을 하며 여러 요인으로 경기력이 좌우되는 것을 많이 보며 느껴왔다. 특히 심리적 요인이 경기력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것을 느껴 심리학을 전공하며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한성진의 골프백과사전' 바로가기

*본 칼럼은 칼럼니스트 개인의 의견으로 골프한국의 의견과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골프한국 칼럼니스트로 활동하길 원하시는 분은 이메일(news@golfhankook.com)로 문의 바랍니다. /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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