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성진



[골프한국] 우리는 여러 가지의 행동을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무의식적으로 움직인다. 하지만 지금은 편하게 움직이는 일상의 행동들도 수많은 반복을 통해서 뇌신경회로가 활성화되어 움직인다. 

“근육이 기억되도록 무한적으로 반복하라”는 말이 있다. 
하지만 근육이 기억력을 가지고 있는가? 
근육은 당연히 기억력이 없다. 
다만, 우리의 머릿속에 들어 있는 뇌에서 전기 신호를 통해 근육에 명령을 내린다. 

우리의 뇌 속에는 ‘뉴런(neuron)’이라는 뇌신경회로가 약 천억 개 정도 있으며, 이러한 뇌신경회로 하나하나가 오감을 통해 자극되어 신경전달물질인 시냅스를 통해 연결된다. 
무언가를 수없이 반복하게 되면, 많은 뇌신경회로가 연결되어 관련 신경을 활성화 시킨다. 이렇게 연결되면 전파를 통해 근육으로 명령을 내려 신체를 움직인다. 
         
▲뇌신경회로를 통한 신체 움직임. 그림제공=한성진



간단하게 우리의 몸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알아보면, 감각기관인 오감을 통해서 받아들인 외부적인 자극들은 감각신경을 통해서 뇌신경회로에 전달되고, 뇌신경회로는 이를 분석하여 반응한다. 이러한 자극이 뇌신경회로에 저장되어 있다면, 뇌는 이를 인지하고 이러한 내용을 결정하여 운동신경을 통해서 근육에 명령을 내린다. 명령을 받은 근육은 이완 또는 수축되어 필요한 동작을 만들어 내게 된다.


그러면, 골프 경기력 향상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답은 정해져 있다. 

좋은 뇌신경회로를 만들어 근육에 명령을 내려야 한다. 지금도 많은 골퍼들은 메커니즘(동작을 만드는 행동)만을 생각하며 샷을 하고, 멋진 샷을 날리다가 갑자기 이상한 샷을 날릴 때도 동작만을 고쳐 가며 연습한다. 

연습할 때 동작만을 고치며 아무리 많은 연습을 해도 심리적 요인으로 생리적 반응이 나오는 것을 모른다면 지금부터라도 연습방법을 바꿔야 한다. 
“연습을 할 때 실전처럼 해라”는 말처럼 동작만을 신경 쓰기에 앞서 긍정적인 생각을 통해 위협상황을 아무렇지 않게 만들어 긍정적인 생리 반응이 나오게끔 만들어야 한다. 

연습할 때는 실전처럼 비슷한 상황을 정확한 이미지화를 통해 자신감과 믿음으로 샷을 반복 학습한다. 이때 중요한 것은 부정적인 단어나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긍정적인 사고로 반복해서 뇌신경회로를 활성화시켜야 한다. 

이렇게 반복 학습된 뇌신경회로는 장기기억으로 전환되어 실전에서도 무의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우리가 알고 있던 동작들이 수많은 반복을 통해 뇌신경회로가 만들어지며 이를 분석하고 근육 신경세포에 전달해서 신체가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이미지제공=한성진



부정적인 말과 함께 연습하는 사람은 연습 방법부터 빨리 바꿔야 한다. 

예를 들어 세 번의 드라이브 샷을 한다고 가정해 보자. 

첫 번째, 두 번째 드라이는 샷은 멋진 샷을 쳤지만 세 번째 드라이브 샷에서 실수를 한 뒤 “아! 오늘 드라이브가 왜 이렇게 안 되지?”라고 말하며 앞서 잘 친 두 번의 샷도 역시 부정적인 뇌신경회로로 저장시켜 버린다. 

긍정적인 표현을 통해 실수가 나온 샷을 빨리 잊고 앞서 잘 맞은 샷을 생각하며 ‘괜찮아. 나는 할 수 있어. 앞에 멋진 샷을 했으니 다시 잘 맞을 거야. 아자! 아자! 파이팅!’이라고 말하며 긍정적인 기억을 뇌에 저장해야 한다.

잘 맞은 샷은 긍정적인 뇌신경회로가 만들어지도록 적절한 표현과 함께 저장하고, 실수한 샷은 즉시 잊을 수 있도록 앞서 잘 맞았던 기억을 다시 생각나게 노력해야 한다. 
이것이 바로 ‘긍정적인 생각을 통한 골프 멘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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