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와 안병훈, 임성재, 박성준, 그리고 재미교포 덕 김.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대망의 US오픈이 14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뉴욕주 사우샘프턴의 시네콕 힐스GC에서 펼쳐진다. 지구촌의 내로라는 골프선수들 중 낙타가 바늘구멍을 통과하는 것만큼 어려운 관문을 통과한 156명의 별들이 골프의 향연을 벌인다.

이 중에 한국국적의 선수 4명, 한국계 교포 1명 등 모두 5명의 한국인이 출전,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김시우(23)는 지난해 PGA투어 제5의 메이저대회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챔피언 자격에 세계랭킹이 60위 안에 들어 일찌감치 티켓을 확보했다.

2015년부터 PGA투어에서 뛰며 2승(2016년 윈덤 챔피언십, 2017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올린 그는 올 4월에 열린 RBC 헤리티지 챔피언십에서 2위에 오르는 등 꾸준하게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 한국 선수 중 상위권 진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로 기대되고 있다.

PGA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임성재(20)도 US오픈 지역예선을 통과해 출전권을 얻었다. 2015년 KPGA 코리안투어에 입문한 후 지난해 웹닷컴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2위로 통과, 올해부터 미국 무대에서 뛰고 있는 그는 현재 웹닷컴 투어 상금 랭킹 1위의 유망주다.

KPGA투어, JGTO(일본프로골프투어)를 거쳐 2014-2015 시즌 PGA투어에서 활동했던 박성준(32)도 최근 열린 지역예선을 거쳐 티켓을 확보, 생애 처음 메이저대회에 출전하는 영광을 안았다.

안병훈(27)은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2위에 오르면서 세계랭킹이 57위로 올라 세계랭킹 상위 60위에게 주어지는 마지막 남은 티켓을 확보, 2015년부터 4년 연속 US오픈 무대를 밟게 됐다. 2010년 US오픈에 처음 출전한 안병훈은 지난해까지 3차례 US오픈에 출전해 2016년 유일하게 컷을 통과, 공동 23위를 기록한 바 있다. 
 

아마추어로 지난 4월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했던 재미 교포 덕 김(22·한국이름 김샛별)도 US오픈에 초청받았다.

지난해 US 아마추어챔피언십 2위에 올라 마스터스에 초정 받았던 그는 6명의 아마추어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해 최종합계 8 오버파 296타로 공동 50위에 올랐다. 아마추어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수여하는 ‘로우 아마추어’ 실버컵을 수상했다.

실버컵은 그동안 필 미켈슨(1991년), 타이거 우즈(1995년), 맷 쿠차(1998년), 세르히오 가르시아(1999년), 마쓰야마 히데키(2011년) 등이 수상해 미래의 스타를 점지하는 상으로 알려져 있다. 
 

그 동안 최경주가 2005년 대회에서 공동 15위에 올랐고 양용은은 2011년 대회에서 공동 3위로 역대 한국선수 최고성적을 기록한 바 있다.

타이거 우즈의 메이저 15승 도전 성공 여부, 디펜딩 챔피언인 브룩스 캡카의 2연패 여부에 세계 골프팬의 이목이 쏠려 있지만 한국의 골프팬으로선 4명의 한국선수와 1명의 아마추어 교포선수가 얼마나 선전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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