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챔피언십은 아직 메이저 우승의 환희를 맛보지 못한 선수들이 전설의 반열에 오를 확률이 가장 높은 대회다.

PGA는 2013년 제이슨 더프너처럼 '루키'메이저 챔피언을 양산해왔다.
조던 스피스와 부바 왓슨에게는 미안한 말이지만 이번 달에 열리는 PGA 챔피언십에서 두 사람의 우승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근대에 들어와서 PGA 챔피언의 58퍼센트가 첫 메이저 우승자였다. 1946년 이후 PGA에서 배출된 69명의 우승자 가운데 40명이 처음으로 메이저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는 뜻이다.

가장 최근의 사례가 2013년의 제이슨 더프너였다. 참가와 우승이 가장 까다롭다는 마스터스의 첫 승 비율은 28퍼센트에 불과하다. 그렇기 때문에 조던 스피스의 2015년 우승이 더 대단하게 느껴지는 것이다. 참고로 1946년 이후, 한 해에 4대 메이저 대회를 모두 첫 우승자가 석권한 건 1959년, 1969년, 2003년, 2011년, 이렇게 네 번뿐이다. 반면에 1972년과 2000년에는 4명의 챔피언 모두 메이저에서 최소한 1승을 달성한 선수들이었다.

시간을 조금 더 뒤로 돌려보자. 1860년에 윌리 파크는 처음으로 출전한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했다. 프레스트윅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이었다. 그 후로 432회의 메이저 대회가 개최됐고, 그 중 210개의 트로피를 첫 우승자들이 챙겼다. US오픈은 ‘루키’ 우승자가 65명으로 가장 많고, 브리티시오픈이 62명으로 그 뒤를 바짝 따른다. PGA는 50명으로 3위에 올랐으며, 맨 마지막이 33명인 마스터스다. 하지만 현대로만 한정하면 떠오르는 스타들이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곳은 단연 PGA 챔피언십이다. (우리가 예상하는 이번 휘슬링스트레이츠의 우승후보가 궁금하다면 72페이지의 PGA 프리뷰를 주의 깊게 살펴보기 바란다). _살 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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