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들의 골프 이야기

감동에 감동을 더한 프레지던츠컵
우리나라에서 프레지던츠컵이 열리다니요. 이게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요. 개최지로 우리나라가 선정됐다는 소식을 접했던 수년 전, 골프를 잘 몰랐던 탓에 감흥이 적었죠. 그런데 골퍼가 된 후 대회를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었습니다. 세계적인 대회가 우리나라에서 진행된다는 자체가 감동이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여름휴가를 대회 기간에 맞춰 미뤘고, 전일 갤러리 티켓을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매일 이른 새벽 대회장으로 달려가서 게이트가 열리기만 기다렸습니다. 어둑한 시간부터 게이트 앞을 서성이는 갤러리가 꽤 많았습니다. 또 언제 우리나라에서 이런 대회가 개최될까요. 너무나 감동적인 일주일이었습니다. 박성철_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가을이로구나
서리가 내린 후 잔디가 누렇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우리는 잔디가 말라 죽었다고 하지만 전문가들은 휴면한다고 하더군요. 한해살이 풀이 아니다보니 겨울잠을 자고, 봄에 다시 싹을 틔운다는 것이죠. 얼마 전 지인들과 라운드를 갔습니다. 가을의 코스는 단풍과 조화를 이룬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머잖아 양잔디도 초록의 기운을 잃게 되겠죠. 그때는 다시 초록으로 물든 코스가 그리울 겁니다. 아마 우리나라 골퍼가 열정적인 것은 사계절 때문 아닐까 싶습니다. 겨울에 골프를 못하니 할 수 있을 때 그 열정을 불태우는 것일지도 모를 일입니다. 한동민_경기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골프백도 멋진 아담 스콧
개인적으로 아담 스콧을 좋아합니다. 골프 스타일도 그렇지만 훤칠한 키에 잘 생긴 외모가 한몫한 결과죠. 우리나라에서 프레지던츠컵이 개최되고, 그가 인터내셔널팀 선수로 선발됐습니다. 당연히 아담 스콧을 보기 위해 대회장으로 달려갔습니다. 대회가 시작되기 전 연습 그린에서 그를 봤습니다. 사진을 찍지 못할 정도로 떨렸습니다. 정작 눈 앞에 있을 때는 사진도 못 찍고, 그가 저만치 간 후 그의 골프백이라도 찍자는 심정으로 셔터를 눌렀습니다. 골프백도 어쩜 저렇게 멋질까. 역시 아담 스콧이었습니다. 김동규_서울 강남구 대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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