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롱한 기포가 이는 매력의 액체 샴페인, 글라스에 담긴 샴페인을 바라보고 있자면 그 신비로움에 자못 호기심이 인다.

이영철_ 롯데칠성음료㈜ 와인사업부 지점장. 업무를 위해 와인 공부를 시작, 와인에 관한 풍부한 지식과 해박한 상식으로 유명하다.
‘샴페인’하면 으레 축제의 즐거움을 떠올리기 마련이지만 꼭 축제나 파티가 아니더라도 샴페인은 그 자체만으로 사람을 즐겁게 만드는 기분 좋은 와인이다. 감미로운 향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알코올 농도는 크게 높지 않아서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높은 편이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시대의 명사들 역시 샴페인 예찬에 푹 빠졌으니, 그들의 선택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샴페인의 상식부터 명사가 선택한 샴페인, 초가을 시원한 바람마저 부는 이맘 때 평범함의 반대편에 설 당신…Are you ready?


샴페인 제대로 알고 즐기기 Q&A

1. 샴페인을 서빙하기 위한 준비사항과 적정 서빙 온도는?
샴페인을 구매해 바로 개봉할 경우 이동 중에 많이 흔들려서 병 내부 압력이 높아지게 되면, 필요 없이 많은 기포가 넘쳐 오르게 된다. 이런 상황을 피하고 싶으면 구매한 후 하루 정도 차게 보관했다가 개봉하면 된다. 샴페인은 일반적으로 평균 섭씨 7~9℃ 정도로 차게 해 마셔야 제대로 맛과 향을 음미 할 수 있다.

2. 샴페인 병을 개봉하는 방법은?
샴페인의 서빙은 병을 제대로 개봉하는 것부터 시작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펑’하고 큰소리가 나면서 거품이 폭포처럼 쏟아져 나오는 것만이 제일 좋은 개봉법인 줄로 착각한다. 단계별로 샴페인 개봉법을 이번에 제대로 알아보자. 첫째, 샴페인 병을 한 손으로 잡고 다른 손으로 병 입구를 싸고 있는 알루미늄 또는 두꺼운 종이 소재로 된 껍질을 벗긴다. 둘째, 한 손의 엄지를 코르크 위에 올려놓고 철사로 된 와이어 케이지를 푼다. 셋째, 한손의 엄지로 코르크를 누른 상태에서 다른 한 손은 병을 잡고 천천히 돌려서 코르크를 빼낸다.

3. 샴페인 잔을 채우는 방법은?
샴페인은 잔에 우선 조금씩 따른 후 거품이 가라앉는 것을 보며 다시 따라서 채우면 된다. 따르는 양은 잔 전체의 2/3 정도가 적당하다. 일반적으로 와인을 따를 때 와인 잔을 들어서 따르는 것은 에티켓에 어긋나는 행동이 될 수 있지만 샴페인은 예외다.

4.샴페인 보관상의 유의점은?
샴페인은 열과 빛에 약하고 또한 최적의 서빙 온도를 유의해 보관해야 한다. 와인이나 샴페인을 지속 구매해 보관할 필요가 있다면, 와인 냉장고의 구입이 바람직하다. 우라나라의 경우처럼 아파트가 많은 생활환경에서는 제일 손쉬운 방법이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다.

5.샴페인은 어떤 음식과 먹어야 좋을까?
샴페인은 식전에 식욕을 돋우기 위해 마시는 식전주의 용도가 크다. 이때 같이 곁들이는 에피타이저, 핑거푸드의 모든 종류는 샴페인과 잘 어울린다. 연어나 송어 등 약간의 지방을 가지고 있는 생선요리, 흰살코기(닭, 칠면조, 돼지고기) 요리에도 샴페인은 느끼함을 없애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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