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는 스트레스를 극복해보자.

스트레스는 우리 몸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두통, 소화불량, 어지럼증, 불면 등 다양한 신체적 증상이 스트레스로 발생한다. 일시적인 증상일 수 있지만 이런 신체의 불균형이 쌓이다보면 질병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당뇨, 고혈압, 심장병, 암 등 많은 질병들이 스트레스와 관련 있다는 것은 이미 밝혀진 사실이다. 뇌건강 역시 스트레스와 밀접하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경우에 집중력이 떨어져 건망증이 심해지고 일처리가 비효율적으로 된다. 스트레스에 잘 대처하는 방법으로 일반적인 생활습관(금연, 금주, 숙면, 운동, 균형 잡힌 식습관, 적절한 노동 등) 이외에 뇌 건강을 위한 몇 가지 행동수칙을 살펴보자.

첫째, 머리에 좋은 음식을 먹어보자. 활성산소는 우리 몸의 세포를 공격해 노화와 변성을 유발한다. 이런 유리 산소기를 흡수해 세포손상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딸기 종류(스트로베리, 블루베리, 라즈베리 등)가 한다고 알려져 있다. 블루베리는 특히 뇌졸중 후 뇌세포 손상을 감소시키고 뇌 노화의 지표 단백질 NF-kappaB를 감소시킨다고 보고됐다.

또 브로콜리에는 글루코시놀레이트가 풍부한데 이것은 아세틸콜린의 감소를 중지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세틸콜린은 기억력과 관련된 중요한 신경전달 물질로, 이것이 부족한 경우 알츠하이머가 발생하기도 한다. 브로콜리 외에도 감자, 오렌지, 사과 등에도 글루코시놀레이트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둘째, 호기심은 뇌세포를 자극한다. 캐나다 의학연구팀에 의하면 어릴 때 호기심이 많았던 사람들이 늙어서도 여전히 정신적으로 활동적이며 건강하다고 밝혀졌다. 뇌의 노화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호기심 많은 사람들처럼 새로운 것을 찾아서 경험하는 생활방식이 도움이 된다. 독서, 여행, 악기나 노래 배우기, 교양강좌 듣기, 새로운 외국어 배우기 등 뇌를 자극하는 새로운 활동을 찾아서 해보자.

셋째, 운동을 하면 머리가 좋아진다. 미국 페인버그 의대 연구팀이 60~70대 건강한 노인을 대상으로 신체활동을 중심으로 한 수업을 2주간 진행한 뒤, 수업을 들은 그룹과 듣지 않은 그룹의 인지기능 차이를 조사했다. 단 2주 만의 운동으로 두 그룹 사이에는 4~6%의 점수차이가 발생했다.

운동수업을 들은 노인그룹이 기억력과 집중력이 더 좋고 수면의 질도 향상된 것이다. 우리 몸을 골고루 움직이면 그 자체로 뇌가 자극받기도 하지만 뇌혈류가 증가해 뇌에 산소와 영양분이 더 잘 전달된다.

넷째, 비타민 B로 호모시스테인을 관리하자. 혈중 호모시스테인이 높은 경우 혈관 내벽이 쉽게 손상돼서 젊은 나이에도 심근경색, 뇌졸중 등 심혈관, 뇌혈관질환이 증가한다. 최근 연구에서는 심각한 뇌졸중이 유발되지 않더라고 혈중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높은 것만으로도 인지기능 검사에서 점수가 떨어진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엽산과 비타민 B군을 보충하면 혈중 호모시스테인 농도를 낮출 수 있다. 평소 녹황색 채소를 많이 먹는 것도 한 방법이다.

다섯째, 남을 돕는 것이 건강에 좋다. 자원봉사를 열심히 하는 사람일수록 신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해 인지기능 점수가 높다. 내 몸에서 시야를 넓혀 가족, 친구, 이웃, 사회를 위해 몸과 마음을 써보자.


김연희
현재 마인드스캔 클리닉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신경정신과 전문의
강남 하트스캔의원 마인드스캔 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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