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골프를 어떻게 배우고 발전시켜나가야 할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심리와 관련된 학술은 참으로 많습니다. 사실 많은 이론들이 골프에 적용되기도 하구요. 여기 제가 좋아하는 몇 가지 학설을 보지요. 시행착오로 배우는 법: 1890년대로 거슬러 가서, ‘시행착오 학습’을 만든 에드워드 쏜다이크는 고양이 관찰을 통해 비밀통로가 있는 상자 안에 갇힌 고양이는 여러 번의 시도를 거쳐 결국 빠져 나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골프도 마찬가지로 어떤 문제를 지속적으로 관찰하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결국에는 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연습장에서 한 가지 샷만 집중적으로 연구하면 제대로 된 샷을 구사할 수 있다는 거죠. 항상 문제되는 샷이 있었다면, 지금부터 해야 할 일은 무엇이 문제인지 알아내 여러 가지 시도를 통해 해결하는 것입니다. 라운드하는 동안 무엇을 배웠는지 반드시 메모하고 언제든지 기억할 수 있는 장소에 붙여 놓으세요.

짧은 기억과 소멸 이론: 2012년 US오픈에서 우승을 놓친 마이클 톰슨은 17번홀에서 2m짜리 퍼팅 실수를 한 이유에 대해 “가장 중요한 핵심을 잊어버린 퍼팅이었다”라고 말했었죠. 이 말은 짧은 기억과 잊혀지는 이론에 대한 표현입니다. 소멸 이론이란 들은 것을 5초 이내에 50%, 18초 내에 90%를 잊어버립니다. 골퍼들도 마찬가지로 자신의 스윙을 잊을 뿐만 아니라 방금 읽은 그린의 브레이크도 잊어버릴 때가 있죠. 집중력과 무엇을 기억해야 하는지를 기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잊어버리는 것도 골퍼에게는 적인 셈이죠.

상상: 상상이란 마음에 일어나는 일들을 형상화 하는 학습입니다. 상상으로 하는 스윙 연습은 겨울이나 부상, 또는 골프를 할 수 없는 상황일 때 이상적인 방법입니다. 시합을 준비할 때는 실제로 시합날 그 장소에서 플레이하는 상상 리허설을 하는 것이죠. 제가 가장 잘 사용하는 이 방법을 프레드 커플스의 말로 대신하겠습니다. “정말 긴박한 상황에서 샷을 조절하는 방법은 지난 골프 경험에서 가장 잘 친 비슷한 샷을 상상하는 것입니다.”

간격 학습: 벤 호건은 자기 스윙은 ‘죽어라 땅을 판 결과’라고 말합니다. 얼마나 열심히 연습했는지에 대한 이야기이겠지요. 연습량으로 골프계에 새로운 획을 그은 타이거 우즈 역시 아침부터 밤까지 쉬지 않고 연습하는 것으로 유명하지요. 물론 다리 부상, 아킬레스건 파열, 무릎 수술, 목과 허리 수술 등이 그의 화려한 우승과 함께 하긴 했지요. 부상을 막고 실력을 늘리기 위해선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무리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연습 시간이 30~90분을 넘지 않도록 하고, 시간이 더 필요하다면 적어도 연습 중간 1시간 이상은 쉬어야 합니다. 1주일에 5일 이상 연습은 피하세요. 주말은 쉬는 날!!!

기억 억제 이론: 이 이론은 한 번에 한정된 숫자만 기억한다는 것입니다. 많은 것을 가르치고자 하는 코치나 학습자들이 유념해야 하는 이론이지요. 한 번에 한 가지, 좋은 학습 철학입니다. 레슨 사이사이 한 가지씩 적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모두들 알다시피 골프는 멘탈이 참으로 중요한 게임입니다. 어떻게 배울 것인가를 아는 것이 여러분의 골프를 조금씩 발전시키고 다음 단계로 끌어올려주는 열쇠가 될 것입니다.


탐 페라로(Dr. Tom Ferraro)
세계적인 스포츠 심리학자이며 정신분석학자다. 골프에 관한 깊이 있는 지식과 이해로 세계 각국의 유명 프로선수들을 심리상담하고 있으며, 미국 골프작가협회 회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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