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 모드를 유지하는 능력이야말로 운동선수들에게 필수 기술이다.

[골프한국] 지킬 것인가? 공략할 것인가? 이 간단한 물음에 플레이 도중 누구나 한번쯤은 마주쳤을 법한 일이지요.

이것에 대한 대답이 바로 승자와 패자를 결정짓는 것입니다. 이러한 선택의 순간은 주로 거의 이기고 있거나 아주 좋은 점수일 때 입니다. 대부분 흥분을 가라앉히거나 선두를 지켜야 할 때이지요. 이것을 ‘기도중’이라고 부르는데, 아무리 기도문을 수없이 중얼거린다 해도 소극적인 전략으로 지키는 것을 결정하는 순간 게임은 내리막으로 치닫는 것이지요.

몇 가지 실례를 들어볼까요? 9홀이 이미 끝난 것으로 가정해보죠. 이제는 어느 정도 이길 수 있다고 느껴지는 이때가 바로 치명적인 실수를 시작하게 되는 시점이랍니다. 아직도 9홀이 더 남았다는 것을 간과하는 것이죠. 스윙을 더 부드럽고 천천히, 퍼팅도 느긋하게 하면서 보기만 피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겠죠.

왜 이런 일이 벌어질까요? 이런 일들이 왜, 어떻게 일어나는지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선두를 지키려는 마음이 자리 잡히는 순간, 적극성과 뚜렷한 포커스를 잃게 되지요. 사실 골프에서 좋은 플레이란 홀을 공략하는 것 아닌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플레이가 거의 끝날 즈음이면 선두에 있는 많은 아마추어 골퍼들은 ‘공격 스위치’를 끄고, ‘방어 스위치’를 켠답니다. 무의식적으로 ‘실수를 하지 말자’라는 마음이 오히려 실수를 초래하는 것이지요. ‘실수를 하지 말자’라는 의식은 약하고, 우유부단하고, 조심스러운 플레이를 유도합니다.

어떻게 대처할까요? 자, 지금까지 지키려는 방법은 좋지 않고 공격적인 것이 좋다고 했는데 이것을 어떻게 플레이와 연결시킬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알려드릴 테니 반드시 숙지하세요.

1) 유난히 플레이가 잘 되었을 때의 나의 심리적, 정서적 상태를 인지해야 합니다. 정서적인 상황이나 느낌, 혹은 긴장을 가라앉히는 음악이나 말들을 떠올려보세요. 그리고 당신의 행동을 잘 조절할 수 있었던 이러한 모든 것들을 적어보세요. 예를 들어 자신감, 포커스 혹은 승리 등등 마음에 와 닿는 그런 단어들을…

2) 선두를 지켜야겠다는 그 순간을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순간에 긴장감, 염려 그리고 부정적인 생각들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실수를 유발하기도 하고 스윙이 느려질 때도 있습니다. 아마도 기도가 필요해서인가 봅니다.

3) 스스로와 약속을 하세요. 매 라운드마다 지키려는 생각이 드는 순간, 공격 스위치를 다시 켜고 원래의 마음 가짐인 공격 모드로 전환할 것을… 바로 이때 지난 멋진 경험에서 가졌던 그 느낌을 불러오는 것이죠. 공격적이고 긍정적이며 자신감으로 가득 찬 주위의 방울들을 톡톡 터트리는 거죠.

골퍼들에게 가장 중요한 심리적 상태란 바로 자신감이 가득한 공격 모드인 거죠.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모든 역량을 발휘하고 싶다면, 이 글을 벽에 붙여놓고 라운드했을 때 얻었던 유용한 것들을 모두 적어놓으세요.

여러분이 거의 다 이겼다고 느끼고 지키려는 마음이 드는 순간, 망설이지 말고 바로 공격 모드로 다시금 돌아가십시오. 기도는 교회에서 하시길….          골프한국(www.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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