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유치한 것은 체육계의 경사입니다. 침울했던 강원도민뿐만 아니라 국민이 희망가를 불렀습니다. 이에 뒤질세라 골프계에서도 US여자오픈 우승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LPGA대회에서도 가장 권위 있다는 토너먼트의 챔피언은 유소연이었습니다. 극적인 짜릿한 역전승을 거둔 그는 앞으로 미국무대를 호령할 기세입니다.

당연한 전망입니다. 이미 그는 국가대표 에이스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이며 프로 전적도 화려합니다. 준비된 또 다른 예비스타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희망적인 것은 그런 스타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만큼 한국여자프로들의 선수층은 탄탄하고 두텁습니다. 그러므로 젊은 한국여자선수들은 미국에서 활약 중인 선배들을 위협할 태세고 미국이나 대만, 스웨덴선수들을 긴장시킬만 합니다.

한국의 골프는 이제 지구촌 최강이요, 한국은 그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골프선진국입니다. 일본은 어떻습니까. 작년 상금랭킹 1위를 차지한 선수는 한국의 김경태와 안선주입니다. 미국여자무대를 초토화해버렸고 일본남녀 프로무대도 섭렵했습니다. 양용은과 최경주도 미국 PGA 투어의 상금왕 자리를 노리고 있습니다.

앞으로 정상에 깃발 꽂을 곳은 유럽무대뿐입니다. 이렇듯 바야흐로 한국프로골프 르네상스 꽃이 피고 있습니다. 한국선수들이 미국과 일본 주요 골프 무대를 점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각국은 한국선수들의 기세를 잠재우기 위한 묘안 짜기에 골몰 중입니다. 그들에게 분명 한국선수는 위협적인 존재입니다.

자국 프로골프 흥행에 걸림돌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 각하기 때문에 한국인들의 우승은 그다지 달 가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 가 간과하지 말아야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이 세계 골프 발전을 위해 얼마나 기여했는지 여부를 생각해야 합니다.

물론 현재 미국 PGA 투어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와 미국 LPGA 투어 기아 클래식을 주최, 후원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것에 만족하지 말고 글로벌 브랜드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큰 규모의 남녀대회를 주최할 때가 되었다 고 봅니다.

상금만 차지하고 대회 발전에 기여하지 않는다면 한국남녀선수들의 설 땅은 없어질 것입니다. 대회가 개최될 곳이 미국이 든 한국이든 상관없습니다.

이제 골프대회를 통한 기업 마케팅은 보편화됐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정도라면 한번 정도 통 큰 대회를 개최할만합니다. 골프선진국이자 세계적인 골프스타가 탄생한 만큼 골프세계화를 위 한 기여도 고려해야합니다. 중국기업은 하고 싶어도 스타가 없어서 못한다고 하니 얼마나 좋은 기회입니까.

이것이 실현된다면 한국은 명실상부한 골프 최강국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통 큰 대회가 발표되는 날 골프강국으로서 한국의 위상을 높인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그날이 빨리 오길 기대해봅니다.


서울경제 골프 매거진 발행인_김종렬 (golf kj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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