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을 즐겁게 하고, 영양과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라.

바야흐로 더위가 시작되는 6월이다. 우리가운동을 하는 목적은 건강과 행복이다. 그러나 잘못된 습관 하나가 건강을 해칠 수 있다. 골프는 세네 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장시간의 운동이므로, 자신이 과연 올바른 라운드를 하고 있는지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골프 시작 전, 중간과 후에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인드 컨트롤이다. 우리의 몸이 즐거우면 뇌에서 좋은 물질이 분비되어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반면,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콜 티솔이라는 해로운 물질이 분비되어 면역력을 감소시킨다.

특히 스트레스로 인한 콜티솔이라는 물질은 암,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및 위장질환 등을 유발시키기도 한다. 골프 전날 즐거울 것이라는 상상을 하며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한다. 반드시 잘 쳐야 한다는 지나친 욕심을 버리고, 즐거운 마음으로 성취욕과 면역력 증가로 정신과 몸의 건강을 가져오길 바란다.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영양 섭취다. 운동 30분 전, 단백질과 채소 위주의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식사 후 30분 내에는 혈류가 소화기에 집중되므로 자칫 집중력이 감소가 되고 쌀밥, 국수와 같은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 도 집중력을 떨어뜨린다.

특히 봄 여름철에는 비타민 B와 C가 많은 과일이나 녹황색 채소가 더위의 지침을 줄여 줄 수 있다. 라운드 한두 시간마다 바나나와 같은 간식을 섭취해 즉각적인 칼로리를 높이는 것은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고, 충분한 수분의 섭취도 매우 중요하다. 봄, 여름철의 자외선은 매우 강하다.

자외선은 주름, 검버섯과 같은 피부의 노화뿐만 아니라 화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골프 시작 30분 전과 두 시간마다 자외선차단제를 햇빛노출 부위에 반드시 발라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에 있는 SPF(sun protection factor)는 태양에 노출 후 피부의 발적을 예방하는 척도를 말한다.

SPF 수치가 높다고 좋은 것만은 아니며, SPF 30 이상을 사용하길 권유한다. SPF 수치가 높을수록 자외선 방어 기능이 강해지기는 하나, 그만큼 화학 성분이 많이 첨가됐으므로 피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음을 주의한다. 또 흐린 날도 자외선에 노출이 되므로 자외선차단제를 습관적으로 바르는 것이 좋다.

햇빛에 노출되면 피부의 수분을 뺏겨 건조해지니 중간 중간 피부 수분제를 뿌리는 것도 좋다. 라운드 후 더위와 땀으로 인해서 넓어진 모공에 자외선차단제와 같은 화학물질과 노폐물이 쌓이게 되므로 세안을 충분히 하고 영양보습제를 꼭 발라야 한다. 또 햇빛이 강한 경우 선글라스 착용을 하는 것도 좋다.

골프에서의 주된 운동은 바로 걷는 운동이다. 되도록 카트를 타지 말고 18홀 내내 걷는 것이 운동에 효과적이다. 무릎관절이 좋지 않을 경우 언덕은 피하고 평지 위주로만 걸어야 하며, 걸음은 속보로 걸어서 등에서 땀이 약간 나거나 다리 근육이 뻐근함을 느낄 수 있는 정도가 좋다.

가슴에 통증이나 답답한 증상을 느끼면 심혈관 질환의 가능성이 있으니 즉시 운동을 멈춰야 하며, 시야가 흐리거나 잘 안 보이는 경우 탈수나 다른 합병증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반드시 경기를 중지 해야 한다. 라운드 후 시원한 맥주 한 잔은 골프의 또 다른 즐거움이다.

그러나 술은 칼로리가 높아서 그간운동한 효과를 모두 상쇄시킨다. 가급적 맥주 한두 잔 정도로 자제하라. 단백질 위주의 음식이나 푸른 채소 위주로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라운드 전 몸 상태 점검을 반드시 하길 바라며, 불편한 점이 하나라도 있다면 병원에서 꼼꼼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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