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거리를 늘림과 동시에 강력한 백스핀으로 볼을 그린에 멈출 수 있다.



[골프한국] 레슨의 목표: 샷거리를 늘림과 동시에 강력한 백스핀으로 볼을 그린에 멈출 수 있다.

골퍼의 문제점 : 볼이 힘없이 날아가고 샷거리가 짧다. 탄도가 낮아 볼이 그린에 떨어져도 많이 구른다.

해결방법 :
로프트 34°인 아이언으로 볼을 타격할 경우 볼은 로프트와 같은 각도로 떠오르며 날아간다. 날아가는 힘이 약해지며 상승 각도가 낮아진다. 정점을 찍은 후 서서히 지면을 향해 낙하한다. 이러한 일반적인 생각과 달리 실제 샷에서 볼의 움직임에는 변수가 있다.
바로 공기, 중력이라는 저항과 볼에 걸리는 백스핀이다. 헤드 페이스에는 홈(그루브)이 새겨져 있다. 임팩트 때 페이스에 압착된 볼은 타격 각도, 헤드스피드, 홈의 너비와 깊이 정도만큼 백스핀이 걸린다.

백스핀은 공기라는 저항과 만나면서 볼을 뜨게 만든다. 선수들의 아이언샷이 총알처럼 일정한 각도로 날아가다가 어느 순간 높이 떠오른 후 정점에 도달하며 낙하하는 것이 백스핀과 공기의 저항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선수들처럼 이러한 샷을 하려면 다운블로 샷을 해야한다.




볼 띄우고 싶다? 그럼 뒤땅

많은 골퍼가 페어웨이에서 아이언샷을 앞두고 이런 상상을 한다. 정확한 타격으로 볼이 높이 떠올라 날아가다가 그린에 안착하는 모습. 그리고 볼이 놓여있던 자리에 디보트가 있고, 10~20m 정도 날아간 잔디뭉치를 되가져와 디보트를 메운 후 여유롭게 그린을 향해 걷는 모습이다. 이런 모습은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

그런데 이 상상에는 한 가지 함정이 있다. 바로 ‘볼을 띄우고 싶다’는 의지다. 골퍼는 볼을 띄우고 싶은 마음에 무의식적으로 퍼올리듯 스윙한다. 하지만 체중을 오른발에 집중한 상태로 퍼올리듯 스윙하기 때문에 볼을 띄우기는커녕 헤드의 리딩에지로 볼의 중앙을 쳐 굴리고 만다. 볼 앞에 있어야 할 디보트는 뒤땅을 쳐 볼 뒤에 있을 때도 있다.


페이스로 볼을 찍어라

“아이언은 번호별로 로프트가 달리 설정돼 있다. 로프트에 따라 임팩트 후 볼이 출발하는 각도와 거리가 결정된다. 이 말을 곱씹어보면 ‘아이언샷은 로프트만큼 볼이 뜬다’는 결과에 도달한다. 결과적으로 볼을 띄우려 애쓰지 않아도 저절로 뜬다는 뜻이다.”

백주엽은 아이언샷에서 미스샷의 원인으로 ‘볼을 띄우고 싶다’는 생각을 꼽았다. 볼을 띄운다는 생각대신 오히려 페이스로 볼을 찍는다는 생각을 해야 정확한 타격을 할 수 있다는 뜻이다. 임팩트 때 체중을 왼발로 옮겨주며 페이스로 볼을 눌러준다는 생각을 한다. 이렇게 하면 볼 앞에 큼지막한 디보트가 생기며 볼이 강하게 뻗어가는 샷을 만들 수 있다.



다운블로샷, 이렇게 하면 된다

볼 앞에 디보트를 만들고, 볼을 정확히 타격하는 다운블로샷을 하려면 다음의 방법을 따라하면 된다.

“볼 앞 10cm 지점에 동전을 하나 놓고 정상적인 어드레스를 취한다. 볼과 함께 동전을 친다는 생각을 한다. 볼을 띄운다는 생각을 하면 절대 동전을 칠 수 없다. 볼을 찍은 후에 계속 하향타격해야 볼까지 도달한다는 생각을 갖는다.” 백주엽이 소개한 다운블로샷 만드는 연습법이다.

타깃라인을 따라 제2의 목표를 정하면 헤드의 최저점을 볼 앞으로 유도할 수 있다는 뜻이다. 볼을 띄운다는 생각보다 찍는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어드레스를 취했다면 타깃을 향해 볼을 친다. 볼과 함께 동전을 친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볼을 친 후에도 헤드가 계속 아래를 향해 전진한다. 그 결과 볼이 날아간 후 잔디뭉치가 뒤따라 날아간다. 백주엽의 말이다. “디보트가 만들어지면 다운블로샷을 했다는 증거다. 그만큼 정확하게 타격을 했고, 볼이 강하게 뻗어가다가 백스핀 영향으로 높이 떠오르게 된다. 그리고 그린에 안착한 후 멀리 구르지 않는 이상적인 모습을 연출한다. 그리고 볼 앞에 놓인 동전을 친다는 생각을 하면 아마추어 골퍼의 최대 고민인 헤드업도 방지할 수 있다.”   골프한국(www.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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