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도 다양하고 치료법도 다양하다. 그 중 하나는 퍼트의 고통을 영원히 고쳐줄 것이다.

TJ 토마시 박사 카이저 대학, 포트 세인트 루시, 플로리다. (1999년부터 100대 교습가)
퍼팅 입스란 지나친 긴장으로 퍼팅 스트로크를 매끄럽게 하지 못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퍼팅 입스는 몇 년 전 유명한 마요 클리닉에서 이 문제를 연구해 답을 찾아냈다. 스코츠데일에서 활동하는 신경학자이자 연구원인 찰스 아들러 박사는 입스의 원인이 심리 및 생리학에 모두 뿌리를 두고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아들러는 “퍼트 결과에 대한 두려움이 신경 근육의 긴장을 불러오면 다양한 심각성과 지속 시간의 미세한 골프 수전증을 가져온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입스는 가끔 일어날 수도 있고, 일시적 현상에 그칠 수도 있으며, 영원히 계속될 수도 있다. 아울러 나아질 수도 있고, 악화될 수도 있으며, 갑자기 사라졌다가 다시 나타날 수도 있다. 또 적절한 방법으로 고치면 곧바로 사라져서 영원히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입스의 원인과 증상은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이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다면 자신에게 효과적인 치료 방법을 찾을 때까지 실험을 계속해야 한다. 여기 입스를 제거할 수 있는 일곱 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1. 입스의 입자도 꺼내지 않는다.
언어는 매우 중요하다. 우리가 선택하는 말이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결정짓는다. ‘입스’는 좋은 말이 아니다. 두려움을 시사하는 해로운 말이다. 이 말은 짧으면서도 음이 높아서 발음 자체가 영어의 두려움과 비슷한 면이 있다. 입스라는 말을 하거나 그 생각을 하면 입스가 나타날 수 있다. 그러므로 이를 심각한 무엇이라고 부르도록 하고, 이제부터 자신이 사용하는 어휘에서 입스라는 말을 완전히 없애도록 한다.

2. 머리를 계속 고정시키지 않는다.
많은 골퍼들이 모르고 있을 수도 있지만 머리는 눈과 함께 항상 움직이고 있다. 이런 자연스런 움직임을 억누르면 입스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렇게 해보자. 연습 그린에서 정상적으로 퍼팅 스탠스를 취한 뒤 머리만 위로 들어 시선을 먼 곳의 표적, 가령 나무와 카트 같은 것에 고정시킨다. 노려보지는 않도록 한다. 대신 부드러운 눈길로 바라본다. 한 물체에서 다른 물체로 빠르게 시선을 옮기지 말라는 뜻이다. 시선이 차분해지면 다시 실제 타깃으로 시선을 가져온 뒤 볼을 보지 말고 퍼트를 한다. 이는 조던 스피스의 방식이다.

3. 큰 변화를 시도해본다.
급진적인 새로운 그립 방법을 시도하거나 후방 스트로크 최종 단계 때 퍼터 페이스의 위치를 바꿔 본다. 새로운 운동 기능을 익히면 동작의 형태가 두뇌에 원형으로 기록된다. 이를 반복하면 동작의 청사진이 형성되고, 새로운 신경 근육의 원형이 구축된다. 이렇게 하는 동안 다시 입스가 발생해 이러한 원형이 뒤죽박죽이 되면 다시 단순히 새로운 원형을 구축하도록 한다.

4. 볼은 잊어버린다.
벙커용 갈퀴를 든 친구를 맞은 편에 세워놓고 퍼트를 한다. 퍼터를 뒤로 빼냈을 때 친구가 볼을 갈퀴로 치우거나 그대로 남겨두도록 하면서(선택은 친구의 몫) 바로 그 순간 곧바로 전방 스트로크를 시작한다. 정말 볼을 때리게 될지 알 수가 없기 때문에 잘못된 타격에 대한 두려움 없이 스트로크를 매끄럽게 가져가는 데 집중하게 된다.

5. 실패 없는 퍼트를 익힌다.
퍼트 실패에 대한 엄청난 두려움이 입스를 유발할 수 있다. 그렇다면 실패를 하지 않으면 된다! 하지만 과연 어떻게? 60센티미터 퍼트를 수천 번 때리며 퍼트가 홀로 들어가는 순간을 보고 느끼고 들으며 다양한 감각적 경험을 몸에 익힌다.

6. 마음을 다스린다.
숫자를 거꾸로 세서 스트로크에 집착하는 마음을 다른 곳으로 돌린다. 퍼트 직전에 왼손으로 주먹을 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는 우뇌를 활성화시켜 좌뇌의 지나친 분석을 중단시켜준다.

7. 골프 아바타를 만든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대학의 돔나 바나코 박사의 연구에 따르면 인간의 마음은 다양한 상황에서 가상의 몸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일종의 골프 아바타를 창조해낼 수 있다는 뜻이다. 다시 설명하자면 스스로를 꿈을 현실화시켜줄 수 있는 위대한 퍼트 기량 보유자라고 상상하는 것이다.

믿기지 않을 수 있지만 효과가 있다. 1994년 조니 밀러는 중계석의 해설자 자리에서 내려와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에서 우승을 거뒀다. 밀러를 포함해 모두가 입스로 인해 그의 선수 인생이 너무 일찍 끝났다고 생각하고 있던 때였다. 밀러에 따르면 자신이 15살짜리 아들 앤디라고 상상했다고 한다. 앤디는 담력이 있었고 전혀 입스없이 퍼트를 아주 잘했다. 조니는 퍼트할 때 스트로크를 하려고 했지만 그의 아바타는 그것을 그대로 집어 넣으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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