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날’, 선수들은 어떻게 대회 준비를 해야 하는가를 알고 있다. 대회가 목요일에 시작되면 PGA 투어의 프로들이 티오프 전에 연습장에서 아무 생각 없이 볼을 치지 않는다. 그들이 머무는 곳은 연습 그린이다. 그곳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라운드 전에 워밍업을 시작하고 끝내는 장소다. 세계 최정상 선수들은 스코어를 낮출 수 있는 비결이 뛰어난 퍼팅에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들의 태도를 따라야 한다. 대회 라운드가 시작되기 전에 온갖 퍼팅 비결로 머릿속을 어지럽히지 말아야 한다.

대신 타수를 줄여주는 다음의 두 가지 연습법을 이용해 퍼트의 속도와 라인을 살피는 일에 초점을 맞추도록 한다.


연습: 자신의 속도 한계 테스트하기

연습 그린에서 상당히 길고 빠른 내리막 퍼트 지점을 찾은 뒤 홀의 뒤쪽 60센티미터 정도 지점에 퍼트 라인과 수직으로 아이언을 하나 내려놓는다. 2.7미터 지점에서 시작해 9.9미터에 이를 때까지 1.8미터 간격으로 퍼트 라인을 따라 티를 꽂는다.

2.7미터 지점의 티 위치에서 세 번 퍼트를 한다. 볼이 샤프트를 건드리지 않고 홀에서 멈추거나 홀을 넘어가도록 한다. 성공하면 곧바로 4.5미터 지점으로 이동하고, 이런 식으로 연습을 반복한다. 하지만 이 연습엔 어려운 부분이 있다. 퍼트 중 하나가 홀에 못 미치거나 샤프트를 때리는 경우다. 이때는 이전 거리로 돌아가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5개의 티에서 모두 퍼트를 해볼 수 있을 정도로 시간이 충분하지 않을 수 있지만 연속으로 3개 티를 모두 통과할 정도의 연습만 해도 그린 스피드에 대한 감각을 충분히 얻을 수 있다.


연습: 올바른 퍼트 라인 찾아내기

연습 그린에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그리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휘어지는 퍼트를 몇 번 때려본다. 이를 통해 정확한 퍼트 라인에 대한 뛰어난 감각을 갖추게 됐다면 볼 앞쪽 60센티미터 지점에 퍼트 라인을 따라 2개의 티를 꽂는다. 이들 티는 볼의 폭보다 약간 더 간격을 넓게 벌려 ‘퍼트의 문’이 될 수 있도록 해준다. 양쪽으로 각각 1.5센티미터 가량 더 벌려주면 된다. 이전에 언급한 것과 똑같은 매끄러운 리듬으로 여러 번의 퍼트를 해보며 이 문을 통과한다. 홀로 들어가지 않는다면 퍼트 라인과 퍼트의 문을 조정한 뒤 연습을 반복한다. 목표는 10개의 퍼트 중 7개를 성공시키는 것이다. 이 연습을 통해 볼을 정확한 속도로 때려 정확한 퍼트 라인 위로 일관성 있게 출발시킬 수 있다면 스트로크에 대한 자신감이 크게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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