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5 홀에서 두 번의 샷을 아주 잘 때려낸 뒤 50야드 이내 거리에서 샷이 엉망이 되면 보기(또는 그보다 더 나쁜 스코어)를 기록하고 홀을 떠날 수밖에 없다. 골프에서 그보다 더 절망적인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파5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려면 주로 쇼트게임을 날카롭게 다듬어야 한다. 그린 주변에서의 섬세함이 부족하다면 다음에 소개되는 세 가지의 도움말이 짧은 거리에서 상황을 만회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그립을 주의 깊게 다룬다
몇 번 연습 스윙을 해본 뒤 현재의 샷을 상상으로 그려보고 볼에 다가서서 헤드를 볼 뒤쪽에 내려놓는다. 그 다음 중간 궤도의 피치샷이나 칩샷일 때는 그립 끝을 약간 볼 앞쪽으로 옮겨준다. 좀 더 샷을 높게 쏘아올리고 싶을 때는 그립 끝을 볼 뒤로 옮겨준다. 이어 스탠스를 취한 뒤 샤프트가 셔츠 단추의 약간 왼쪽이나 가슴 한가운데로 향하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볼 위치가 정확하게 잡혀 임팩트 때 원하는 탄도의 샷을 만들어낼 수 있다.

가슴을 계속 틀어준다
쇼트게임 샷을 할 때는 클럽을 계속 몸의 앞쪽으로 유지해야 한다. 클럽이 너무 타깃 라인의 안쪽이나 바깥으로 움직이는 일이 없어야 한다. 이렇게 하면 볼을 정확하게 맞힘으로써 원하는 방향으로 볼을 출발시킬 가능성이 커진다. 다운스윙 때는 체중을 왼다리로 옮겨주면서 몸의 앞쪽에서 자연스럽게 클럽을 스윙한다. 이때 마치 몸과 샤프트가 하나인 것처럼 가슴을 타깃 방향으로 계속 틀어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상체가 정지돼 회전을 멈추면 헤드가 너무 일찍 스윙의 최저점에 도달하고 만다. 그러면 결과는 두꺼운 샷이나 얇은 샷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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