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링크스 스타일의 코스는 대다수가 페어웨이 주변에 전통적인 러프대신 페스큐, 즉 잡초로 러프를 조성해놓고 있다. 보기에는 예쁘지만 이러한 무성한 잡초는 가끔 샷이 러프로 빗나가는 골퍼에겐 가혹한 형벌이 될 수 있다. 심지어 운이 좋아 볼을 찾았다고 해도 차라리 볼이 발견되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까지 들게 만든다. 이런 경우의 유일한 선택은 피치샷으로 페어웨이에 레이업을 한 뒤 그곳에서 파를 노리는 수밖에 없다. 이런 곳에서 단 한 번에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어드레스: 체중을 왼쪽에 실어준다
로프트가 가장 큰 클럽(로브웨지)을 이용하고, 볼은 오른발뒤꿈치 맞은편에 위치시킨다. 호젤이 무성한 러프의 풀 속에 감겨 비틀리지 않도록 보통 때보다 클럽을 좀 더 단단히 잡아주고 체중의 70% 정도를 왼다리에 실어준다. 어드레스를 이렇게 취하면 볼에 대한 타격 각도가 날카롭게 구축돼 볼과 페이스 사이에 놓이는 풀의 양을 최소화할 수 있다.


스윙: 수직으로 가져간다
백스윙 때 어깨를 틀기 전에 손목을 꺾어 클럽을 가파르게 위로 들어올린다. 헤드의 토가 더 빨리 하늘로 향할수록 백스윙 때 페스큐가 헤드에 휘감길 위험이 줄어든다. 다운스윙 때는 가능한한 가장 가파른 각도로 헤드를 볼 뒤를 향해 떨어뜨린다. 적극적으로 스윙을 하고, 폴로스루의 길이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도록 한다. 이런 샷의 핵심 열쇠는 가능한한 볼의 많은 부위가 페이스에 닿도록 해주는 것이다.


100야드 이내일 경우
페스큐 러프의 라이가 매우 깨끗하고 볼과 그린 사이에 장애물이 전혀 없다면 주저 없이 그린을 곧장 겨냥하도록 한다. 다만 이 경우 볼이 어느 정도 굴러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볼에 많은 스핀을 먹일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타깃의 오른쪽을 겨냥한다. 러프의 풀을 때릴 때 페이스가 비틀리면서 닫히게 될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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