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하고 정확한 컨택으로 볼을 컨트롤한다.

[SWING SEQUENCE]
[골프한국] 홀이 그린 앞쪽 프린지와 붙어있으면 볼을 높이 띄워 그린 위에 곧바로 세우려고만 하는 골퍼에게 유용한 레슨이다.

문제점

샷거리가 조금 짧아 그린에 못 미쳤다. 그러나 평범한 어프로치샷을 하기에는 그린의 형태나 홀의 위치가 결코 만만치 않은 조건이다. 페어웨이보다 높이 솟은 포대 그린에, 홀도 프린지와 가까운 앞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섣불리 샷을 했다간 볼이 다시 페어웨이로 굴려 내려올 것이 뻔한 상황이다. 그렇다고 볼을 높이 띄우자니 거리 조절이 쉽지 않고 미스샷도 두렵다.

해결책

플레이의 상당수를 국내에서 한다면 포대 그린을 만나는 상황은 흔히 생긴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형의 특성상 많은 코스들이 산악 지역에 조성되었기 때문이다. 또한 다양하고 전략적인 그린 공략을 위해 골프장에서는 매번 홀의 위치를 변경하니 이에 따른 공략 방법도 달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린의 형태와 홀 위치에 따른 최적의 샷을 익혀야 한다는 뜻이다. 위 상황과 같이 포대 그린에 홀이 앞쪽에 위치해 볼을 많이 굴릴 수 없다면 범프앤런이 효과적인 공략법이 될 수 있다.


범프앤런이란 무엇인가
한 마디로 볼을 범프(bump), 즉 땅에 강하게 부딪혀 런이 거의 생기지 않도록 만드는 샷이다. 다시 말해 볼의 스피드를 인위적으로 줄여 런 없이 홀에 붙이는 기술이다. 볼을 땅에 미리 맞혀서 굴러가게 한다고 생각하면 쉽다. 때문에 샷을 하기 전 어느 지점에 볼을 튀겨 얼마나 굴러가게 할 것인지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최초 볼을 맞히는 지점이 그린이 아니라 그린 앞의 러프나 프린지라는 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언제 필요한 샷인가
범프앤런은 그린이 페어웨이보다 높게 솟은 포대 그린일 때, 그리고 홀이 그린의 앞쪽에 위치해 볼을 굴릴 수 있는 공간이 얼마 없을 때 매우 유용한 샷이다. 볼을 그린 앞 프린지에 먼저 맞혀 런이 거의 발생하지 않게끔 하면서 홀 근처로 흘러가도록 하는 데 용이하기 때문이다. 물론 로브샷과 같이 볼을 높이 띄워 홀 주변에서 곧장 세울 수 있다면 좋겠지만, 이런 화려한 기술은 그만큼 위험도 감수해야 한다. 거리조절에 실패하거나 미스샷이 나올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특히 볼이 놓인 자리가 짧게 잘라놓은 잔디이거나 볼을 띄우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따라서 범프앤런과 같이 손쉬운 샷기술만 익히면 보다 효과적으로 홀을 공략할 수 있다.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범프앤런을 시도 할 때는 볼의 탄도가 높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볼이 뜨면 스핀이 줄어들어 원하는 지점까지 볼을 보낼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양발은 어깨너비보다 조금 좁게 서고 볼을 오른발쪽에 둔 상태로 셋업 자세를 만든다. 이때 볼을 띄우지 않기 위해서 클럽의 로프트를 인위적으로 줄이지 않도록 한다. 클럽이 가지고 있는 정상적인 로프트(피칭이나 52。 웨지)면 충분하다. 그러면 양손이 왼쪽으로 약간 기울어진 핸드퍼스트 자세가 나온다. 체중은 왼발에 조금 더 두고 클럽은 정확하고 강한 볼 컨택을 위해 짧게 내려 잡는다.


어떻게 칠 것인가
스윙은 의외로 간단하다. 평소 해왔던 러닝어프로치샷을 한다고 생각하면 된다. 따라서 스윙도중 하체를 사용하거나 체중이동은 가능한 자제하고 상체만을 이용해 스윙하도록 한다. 또한 손목 사용도 금물이다. 특히 스윙 도중 손목이 풀리면 뒤땅을 때리거나 볼이 높게 떠 생각하지 않았던 구질이 만들어지므로 목표지점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중요한 점은 자신감이다. 볼이 지면을 강하게 때려야 하기 때문에 강하고 자신 있는 스윙이 필요하다. 또한 정확하게 볼을 히팅하는 것도 관건이다. 그러나 이를 너무 의식하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거나 머리를 드는 실수가 나올 수 있으니 주의하도록 한다.   골프한국(www.golfhankook.com)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