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프에서의 샷
셋업전에 라이 체크가 우선
힘을 빼고 편안하게 스윙하라
권명호, KPGA 투어프로, 계약: PRGR, 성적: 2010 하나투어 챔피언십 4위
러프에서의 샷

파5 홀, 티샷 방향이 좋지 않더니 페어웨이 중간 러프에 볼이 떨어졌다. 그린까지 거리가 230야드 가량 남았지만 다행히 러프는 깊지 않다.

권명호는 "러프에 볼이 빠진 경우 가장 중요한 건 볼이 놓인 상태, 즉 라이다. 러프가 깊거나 볼이 박힌 경우는 페어웨이우드로 공략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지만 볼이 잔디 위에 살짝 놓여있는 지금의 경우는 로프트가 있는 4, 5번 우드를 사용하면 러프 탈출은 물론 그린 주변에 볼을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는 "볼을 정확하게 보낸다는 욕심을 부리기보다 안전하게 멀리 보낸다고 생각하고 편안하게 쓸어치면 된다"고 조언한다.

셋업전에 라이 체크가 우선

야심차게 날린 티샷이 러프에 빠지고 말았다. 그린까지 거리도 만만치 않게 남았다. 러프에서는 가장 먼저 볼이 놓인 상태, 즉 라이를 체크해야 한다.

다행히 볼이 잔디 위에 떠 있는 상태라 우드로 샷거리 확보도 함께 노려볼 만하다. 러프를 탈출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어깨와 손에 힘이 들어가면 미스샷의 원인이 된다. 볼은 평소보다 중앙에 두고, 페이스는 조금 연다.

그러면 볼을 조금 더 빨리 맞힐 수 있어 샷거리 확보에 용이하다. 타깃은 왼쪽에 맞추고 스탠스 폭은 평소와 같다. 그립은 임팩트 시 흔들림이 없도록 손바닥에 완전히 밀착되도록 하고 컨트롤이 용이하도록 조금 내려 잡는다.

KEY
1. 그립은 손바닥에 완전히 밀착되도록 잡는다.
2. 볼은 평소보다 안쪽, 페이스는 오픈한다.

힘을 빼고 편안하게 스윙하라

러프에서 거리 욕심을 내다보면 그립은 물론 온 몸에 힘이 들어가 스윙 리듬이 깨지기 쉽다. 권명호는 "일반적인 페어웨이와 비슷하게 생각하고 편안하게 스윙하는 것이 러프 탈출을 가장 쉽게 하는 방법"이라고 말한다. 볼이 잔디 위에 떠 있는 지금의 상태에서는 안전하게 보낸다는 생각으로 쓸어치는 스윙을 구사하면 된다.

러프를 너무 신경 쓰다 보면 불안감에 퍼 올리는 스윙을 하게 되고 그 결과 토핑이 발생하고, 가파른 다운스윙으로 찍어치다보면 하이볼로 이어진다. 권명호는 "임팩트 시 그립이 흔들림이 없도록 하고, 스윙하는 내내 머리를 고정하는 것만 주의하면 러프에서 쉽게 탈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KEY
1. 러프에서는 쓸어치는 스윙을 한다.
2. 스윙하는 내내 헤드업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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