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샷이 항상 골퍼의 탓만은 아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사인펜 연습법이 클럽에 문제가 있는지를 확실하게 알려준다.

케빈 커크 우드랜즈 CC, 우드랜즈, 텍사스. (2013년부터 100대 교습가)
스윙을 정확하게 하는 것 같은데도 볼이 원하는 지점으로 가지 않는 경우가 있다. 심지어 볼을 정확히 맞힌 경우에도 샷이 빗나갈 수 있으며, 아이언을 진열대에서 곧바로 구입한 경우에는 더더욱 그럴 수 있다. 골퍼의 몸과 스윙에 맞춰 클럽을 적절히 조정하지 않으면, 즉 라이 각도를 조정해 클럽의 밑면이 임팩트 때 지면과 수평을 이루도록 하지 않으면 절대로 일관된 샷 결과를 얻어낼 수 없다. 클럽이 정확히 조정돼 있는가를 알아보려면 지금 소개하는 간단한 라이 각도 테스트가 매우 효과적이다. 이를 위해선 몇 개의 깨끗한 볼과 깨끗이 닦은 클럽페이스, 그리고 사인펜이 필요하다.


사인펜을 이용해 볼 한가운데를 따라 3.5cm 정도 길이의 일직선을 굵게 그린다. 6개 정도의 볼에 이렇게 표시를 한 뒤 볼에 그린 선이 페이스의 중심 타점을 마주보도록 지면에 내려놓고 클럽은 리딩에지가 이와 수직으로 놓이도록 위치를 잡는다(위사진). 그리고 스윙한다. 여섯 번 스윙 뒤, 페이스의 선 자국을 확인한다. 선 자국이 중심 타점의 가운데에 위아래로 똑바로 나있지 않다면 아이언이 골퍼에게 맞지 않는 것일 수 있다. 물론 나쁜 스윙 기술 때문일 수도 있다. 아래의 기준을 이용해 확실한 답을 찾아보자.



1. 중간의 선 자국이 토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아이언이 너무 수직에 가깝게 놓여있다는 뜻이다. 임팩트 때 토가 위로 들린 상태가 된다.

2. 중간의 선 자국이 힐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아이언이 너무 평탄하게 놓여있다는 뜻이다. 임팩트 때 토가 아래쪽으로 숙여지고 있다.

3. 선 자국이 토 가까이 일직선으로 나 있다
스윙이 너무 아웃사이드-인으로 흐르고 있다는 뜻이다. <골프매거진>에서 슬라이스 고치는 법을 찾아 읽는다.

4. 선 자국이 페이스의 중심에 일직선으로 나 있다
스윙이 정확하며, 아이언도 자신에게 맞다는 뜻이다. 코스에서 좋은 스코어를 만들어낼 수 있다.

5. 선 자국이 힐 가까이 일직선으로 나 있다
스윙이 너무 인사이드-아웃으로 흐르고 있다는 뜻이다. <골프매거진>에서 훅 치료법을 찾아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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