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Rising Star] Rart3. IRON SHOT OF KIM HYO JOO

74.68_ 김효주의 2013 KLPGA투어 그린적중률로 이 부문 6위에 랭크됐다.
SWING SEQUENCE
김효주의 등장은 화려했다. 2012년 4월 아마추어 선수로 출전한 KLPGA 투어 제5회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차세대 스타의 등장을 알렸다. 당시 김효주는 강력하면서도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갤러리의 감탄을 자아냈다. 강력한 백스핀이 걸려 핀을 향해 날아간 볼이 홀 근처에 떨어진 후 이내 멈추는 것이 김효주 아이언샷에서의 특징이다. 2013년 프로로 전향해 신인상을 수상한 김효주가 <서울경제 골프매거진> 독자들을 위해 강력한 아이언샷 비법을 소개했다.


파워를 비축하는 테이크백 3단계
안정된 어드레스를 바탕으로 해 백스윙톱까지 파워를 최대한 비축하는 것이 김효주 스윙의 특징이다. 어드레스부터 백스윙톱까지 유심히 살펴볼 부분은 다음과 같다.

1 어드레스의 기본은 편안함이다. 양발에 체중을 균등하게 배분한 상태에서 무릎과 허리를 살짝 굽히고 양팔을 편안하게 내려 클럽을 잡고 있다. 오른손이 왼손 아래 놓이는 그립 특성상 오른어깨가 왼어깨보다 살짝 아래로 내려간 모습. 이때 양팔과 클럽이 알파벳 소문자 ‘y’와 비슷하다. 강력한 아이언샷에서의 첫 번째 핵심은 백스윙 때 ‘y’의 변화다.

2 체중을 오른발로 옮기며 어깨회전으로 테이크백을 시작한다. 이때 어드레스에서 만들어진 ‘y’에 변화가 있다. 손목이 코킹되며 양팔과 클럽의 각도가 꺾이는 것. 테이크백 때 어깨회전만으로 클럽을 들어올리는 것이 아니라 손목도 함께 꺾어주는 동작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이를 통해 스윙플레인을 좀 더 가파르게 만들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3 테이크백 하프스윙 때 ‘y’의 변화를 주목하라. 손이 허리 높이일 때 이미 코킹이 마무리됐다. 어드레스부터 하프스윙까지 코킹이 끝났기 때문에 이후부터는 허리와 어깨회전으로 백스윙톱을 만든다는 뜻이다. 백스윙은 파워를 비축하는 단계로 꼬임이 클수록 그 정도가 크다. 여기에 더해 손목을 어느 정도 코킹하느냐도 중요하다.


파워를 폭발하는 다운스윙 3단계
백스윙 때 파워를 최대한 비축했다면 이를 볼에 전달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김효주의 아이언샷에서 나타나는 ‘파워를 폭발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백스윙톱에서 살펴볼 부분은 몸통의 꼬임이다. 스프링을 예로 든다면 양끝을 잡고 비틀 때 비튼 정도가 파워라고 할 수 있다. 골프 스윙에서는 회전하지 않으려는 하체와 회전하려는 상체의 꼬임을 최대화하는 것이 파워를 비축하는 방법이다. 오른발 엄지발가락에 체중을 집중하고 오른무릎이 밀리지 않는 상태에서 상체를 최대한 회전해야 한다.

2 다운스윙의 시작은 하체다. 체중을 왼발로 옮기며 하체를 회전하고, 상체가 뒤이어 회전한다. 이때 최대한 빨리 회전하는 것이 비축된 파워를 폭발하는 방법이다. 김효주의 스윙에서 주목할 부분은 다운스윙 때 코킹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다운스윙 때 하체와 상체의 회전으로 파워를 만들되 코킹에 의한 파워는 보존해야 한다는 뜻이다.

3 손이 허리 높이쯤 왔을 때 코킹을 풀며 추가적인 파워로 볼을 타격한다. 이러한 손목의 움직임은 파리채로 파리를 잡는 것과 비교할 수 있다. 파리채를 휘두를 때 팔 전체의 힘으로 강하게 치는 것이 아니라 손목을 꺾었다가 순간적으로 펴는 것이 보다 쉽고 강하다. 골프 스윙에서 손목의 꺾임과 풀림이 파워를 결정하는 것도 같은 원리다.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