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4나 파5 홀에서 두 번의 샷을 정확히 하고 난 뒤 블레이드나 호젤에 맞는 칩샷으로 그 홀의 스코어가 엉망이 돼버리는 경우가 자주 있다. 그렇다고 너무 절망하진 마시라. 이는 주말 골퍼들 사이에서 흔하게 일어나는 일일 뿐만 아니라 심지어 세계 최정상의 선수들도 가끔 그린 주변에서 이러한 파멸을 경험한다.

타이거 우즈를 보시라. 그는 최근 몇 달 동안 칩샷 때의 돌발적 근육 경련으로 인해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심지어 그는 정상 때라면 칩샷으로 처리할 샷을 퍼터를 이용하려 처리하고 있다. 칩샷이나 짧은 피치샷의 비결은 손을 쓸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지기 전에 미리 재앙을 방지하는 것이다. 그 방법은 다음과 같다.

● 블레이드에 맞는 칩샷 : 자세를 똑바로 세운다

칩샷이 자주 블레이드에 맞고 있다면 어드레스 때 좀 더 똑바로 선 자세를 취해 임팩트 때 볼 쪽으로 팔을 뻗도록 한다. 칩샷에 사용되는 짧은 클럽은 어드레스 때 볼을 향해 몸을 웅크리게 하기 쉽다. 이렇게 몸을 숙이면 실질적으로 임팩트를 통과할 때 팔을 짧게 줄이게 되어 얇은 타격을 불러온다.

클럽의 리딩 에지가 볼의 가운데 부분 바로 아래로 놓이도록 어드레스 자세를 취한 뒤 볼을 때릴 때 자연스럽게 팔의 길이를 늘린다. 이를 적절하게 하면 볼 앞쪽 잔디를 쓸고 지나가는 날카로운 중심 타격을 할 수 있다.

● 호젤에 맞는 칩샷 : 헤드를 양손 바깥으로 유지한다

가장 풀스윙 실수 중 하나는 테이크어웨이 때 헤드를 너무 급하게 안쪽으로 잡아당겨 그 무서운 생크의 원인을 부르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임팩트 때 볼이 호젤에 맞게 돼 샷이 끔찍하게도 낮게 오른쪽으로 도망가 버린다.

생크를 방지할 수 있는 스윙을 구사하려면 페이스가 계속 볼로 향하도록 하면서 테이크어웨이의 첫 일정 부분에서 헤드를 “양손의 바깥으로”(오른쪽 위) 유지해야 한다. 이렇게 해주면 헤드가 스윙플레인 위로 유지된다.

아울러 전체적으로 그립 압력을 가볍게 유지한다. 완벽한 그립 압력과 페이스 제어 상태를 만들어내려면 양손 엄지와 집게손가락만으로 클럽을 잡고 칩샷을 연습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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