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이 모래에 박힌 에그 프라이 상황에서는 내리찍듯이 과감한 샷이 필요하다.

정혜진_ KLPGA 투어 프로, 우리투자증권, S오일 챔피언스 19위
에그 프라이 상황에서는 탈출을 우선 목표로 해야 한다. 페이스를 살짝 오픈하고 예리한 각도로 볼 뒤 모래를 내리찍는다.

문제점

벙커만 만나면 자신감이 없어 매번 실수가 잇따른다. 볼이 모래에 박혀 더욱 난감해졌다. 볼 윗부분을 때려 한 번에 탈출하지 못하고 당황해서 여러 번 실수를 반복하고 나서야 겨우 탈출했다.

해결책

에그 프라이 상황에서는 단순하게 접근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이것저것 생각하다보면 부담만 커지기 마련이다. 거리 욕심은 일단 접어두고 탈출에만 초점을 맞춘다. 침착하게 어드레스를 하고 무엇보다 예리한 다운블로샷으로 한 번에 볼을 내리찍는 것이 중요하다.


페이스 오픈, 볼은 중앙에서 오른쪽

벙커 탈출을 번번이 실패하는 골퍼들에게 에그 프라이 상황은 부담백배다. 하지만 어떻게 잘 쳐내야 하는지 기본기를 떠올려보는 것이 중요하다. 볼이 모래에 깊이 박혀 있기 때문에 너무 약하게 볼을 내리치면 탈출은커녕 미스샷만 연발한다. 한 번에 성공하기 위해서 과감한 샷이 필요하다. 볼은 중앙에서 볼 하나 정도 오른쪽에 두고 체중은 양발 균등하게, 스탠스는 조금 오픈한다. 페이스는 오픈하되 과도하게 띄우려고 하기보다는 안전하게 볼을 탈출시키도록 한다. 에그 프라이 상황에서는 페이스가 스윙 내내 열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손은 몸 가까이에 두고 강하게 내리찍는 샷을 구사하기 위해서 그립은 조금 짧게, 세게 잡는다. 그립을 느슨하게 잡으면 모래를 충분히 파고들지못하기 때문에 실패 확률이 높아진다.


강하게, 과감하게

정혜진은 “에그 프라이 상황에서는 과감하게 샷을 구사해야한다.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파묻힌 라이에서 볼만 정확하게 탈출시키려면 최대한 가파른 각도로 클럽을 들어 올려 내리찍듯 다운스윙을 해야 한다. 평소보다 빨리 코킹을 시작하고 최대한 손목을 많이 꺾는다. 임팩트 시 볼 뒤 5~7cm 지점의 모래를 힘껏 내리친다. 클럽을 모래 속에 박아 넣는다는 느낌으로 스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때 어드레스 시 모래 속에 발을 고정하고 스윙 축을 단단히 고정한 것을 유지하면서 팔로만 친다는 느낌으로 스윙을 한다. 폴로스루와 피니시를 신경 쓰다 보면 스윙이 끊기면서 미스샷이 발생한다. 또한 어설픈 힘으로 오히려 실패를 거듭하게 된다. 강하게 폭발하는 샷을 머릿속에 떠올려보자. 예리한 각도로 모래 뒤를 과감하게 내리 찍게 되면 볼을 탈출하기 쉽고, 자연스럽게 피니시는 짧게 끝나게 된다.




저작권자 © 골프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