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스 스타일의 코스에서 플레이할 경우 벙커 가장자리에서 모래와 잔디가 반반씩 섞인 라이를 만나는 일이 매우 빈번하다. 업-앤-다운을 하기에는 무척 까다로운 샷인데, 볼 아래쪽에 잔디보다 모래가 더 많고 칩샷을 할 수 없는 상황(예를 들어 벙커를 넘어가야 하는 경우)이거나 공간이 부족할 때는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이렇게 까다로운 라이를 처리할 세 가지 방법을 정리해봤다.


왼쪽으로 치우친 셋업

로프트가 가장 높은 웨지를 선택해서 러프에서 피치샷을 할 때처럼 셋업한다. 볼을 스탠스 중앙의 오른쪽에 놓고 손을 왼쪽으로 밀어서 그립 끝이 왼엉덩이를 가리키게 한다. 체중의 60%를 타깃 쪽에 싣고 페이스를 오픈해서 힐이 드러나게 한다. 클럽이 모래를 파고 들어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이렇게 셋업을 조정하면 가파른 내리막 라이에서 볼을 정확하게 맞힐 수 있다.


팔로 들어 올리는 백스윙

어깨를 회전하지 않은 채, 마치 도끼를 들어 올리는 것처럼 팔만을 이용해서 클럽을 위로 곧장 들어 올린다. 이렇게 하면 가파른 스윙궤도를 그리는 데 도움이 된다. 스윙 아크가 지나치게 평평할 경우 헤드가 지면을 맞히고 올라오면서 리딩에지로 볼을 맞힐 위험이 있다. 손을 최소한 어깨 높이까지 스윙해야 하는데, 페이스를 오픈했기 때문에 평소보다 헤드스피드를 더 높일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클럽의 힐이 주도하는 다운스윙

벙커샷을 할 때처럼 클럽의 트레일링 에지가 먼저 닿아야 하는데, 그렇게 해야 샷에 로프트를 더하고 헤드가 모래를 파고 들어가는 걸 방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클럽의 힐이 볼 뒤의 모래를 공격적으로 공략하고, 일반적인 그린 주변의 벙커샷을 할 때처럼 홀을 향해 모래를 밀어내게 한다. 몸통을 타깃 왼쪽으로 회전해서 페이스가 계속 오픈된 상태를 유지하는 한편 멈추는 힘을 가할 수 있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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