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의 바른길로 항상 정확한 임팩트를 만든다.

홍순상_ KPGA 투어 프로, SK텔레콤, 솔라시도 파인비치오픈 우승
실패할 것 같지 않은 짧은 거리에서도 홀의 오른쪽 왼쪽으로 빗나가는 퍼트가 나오는 골퍼에게 유용한 레슨이다.

문제점

홀과 비교적 가까운 2m 거리의 퍼트이지만 간혹 뜻하지 않는 실수로 스코어를 낭비하고 있다. 반드시 성공시켜야 하는 중압감을 안고 있다면 더욱 그렇다. 가깝지만 결코 쉽지 않은 쇼트퍼트는 언제나 걱정거리다.

해결책

아마추어 골퍼들이 대수롭지 않게 지나치는 것이 바로 이 거리에서의 퍼트다. 단순히 눈으로 보기에는 그냥 똑바로 굴리기만 하면 성공할 것 같이 쉬워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자신의 핸디캡을 낮추려면 2m 거리의 퍼트를 결코 무시해서는 안 된다. 롱퍼트의 경우 거리감이 우선이지만 쇼트퍼트는 정확한 방향으로 볼을 보내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는 헤드의 길. 즉 스트로크가 정확해야 한다.


정확한 동작을 위한 준비
직경 108mm의 작은 구멍 안에 약 43mm의 볼을 굴려 집어넣으려면 매우 정확한 방향 선택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볼을 정확하게 맞힐 수 있는 동작이 필요한데, 이에 앞서 해야할 행동이 바로 셋업이다. 홍순상은 퍼트의 셋업에 대해 세 가지를 강조했다. ‘안정적인 스트로크를 만들 수 있는 편한 자세’와 ‘그립을 쥐는 악력’, 그리고 ‘볼의 위치’다. 홍순상의 말이다. “만약 1에서 10까지의 힘이 있다면 그립을 쥐는 악력은 5정도가 적당하다.” 너무 강하거나 약하게 잡는 것이 아니라 퍼터가 움직이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힘을 말하는 것이다. 또한 볼의 위치에 대해서는 “몸 중심에서 볼 한 개 정도 왼쪽에 두는 것이 좋은데, 이는 헤드가 지나가는 최저점이 바로 이 지점이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헤드에 볼이 맞는 최적의 위치임을 뜻하는 것이다.


자신만의 스트로크 찾기
쇼트퍼트일수록 스트로크의 중요성은 높아진다. 볼이 굴러가는 속도와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올바른 스트로크에 정답은 없지만, 일자스트로크든 타원이든 가장 자신 있고 편안한 방법을 찾는 것이 최선이다. 그러나 어떤 방법을 선택했든 헤드와 볼이 만나는 지점, 즉 임팩트 때에는 헤드가 스퀘어되어야 한다는 점은 변하지 않는 진리다. 홍순상 역시 일자스트로크보다는 후방 스트로크 때는 헤드가 살짝 뒤로 빠졌다가 임팩트 때 스퀘어, 이후 전방 스트로크 때는 다시 안쪽으로 조금 들어오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홍순상은 “어떠한 방법이든 스위트스폿에 항상 볼을 정확히 맞힐 수 있는 자신만의 스트로크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일단 자신의 스트로크를 찾았다면 그 감각을 잃지 않도록 꾸준히 연습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전후방 스트로크의 길이는 똑같이
쇼트퍼트는 전후방 스트로크의 길이가 일정해야 한다. 만약 후방 스트로크가 전방 스트로크에 비해 짧다면 임팩트를 위해 헤드가 빠르게 움직이게 되고, 그 결과 볼의 속도도 증가한다. 이는 롱퍼트에서는 유리할 수 있지만 쇼트퍼트에서는 그리 좋은 선택이 아니다. 전후방 스트로크를 일정하게 하면 리듬과 템포가 좋아져 보다 안정적인 퍼트가 가능하다. 시계추 동작을 연습하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다. 그립을 보다 가볍게 잡고 양어깨를 좌우로 가볍게 움직여보면 부드러운 스트로크에 대한 감각을 익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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